‘쾌도 홍길동’ 인성, “아버지께 바칩니다”
OSEN 기자
발행 2008.01.17 11: 39

KBS 2TV ‘쾌도 홍길동’에 출연중인 탤런트 인성(32)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인성은 ‘쾌도 홍길동’(홍정은 홍미란 극본, 이정섭 연출)에서 극중 장근석의 오른팔이자 호위무사인 치수 역할을 맡았다. 중고 신인으로 지난해 10월 촬영 도중 아버지가 투병 생활 끝에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맞았다. 인성은 연기자로서의 출발은 일찍이었지만 주로 연극무대에서 활동해 시청자들에게는 아직 낯선 배우다. 오랜 무명 생활 동안 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던 아버지에게 ‘이번 드라마에서 중요 역할을 따내서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못한 것이다. 인성은 “그간 힘들었던 연기자 생활에 큰 힘이 되어주시던 아버지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평생이 한이 될 것 같다”며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는 동안에 팬 카페도 생기고 팬들이 격려를 해주곤 했는데 이 분들을 위해서라도 또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 아버지를 위해서 더욱 성실히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인성의 소속사 (주)올리브나인의 한 관계자는 “캐스팅이 결정되고 아버지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지난해 여름 액션 스쿨에서의 고된 무술 연습이 끝나면 바로 아버지에게 달려가 병간호를 하던 효자였다”고 말했다. crystal@osen.co.kr 올리브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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