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연극 햄릿 보고 배우 되기로 결심”
OSEN 기자
발행 2009.04.30 00: 57

배우 이준기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데뷔 하기 전부터의 ‘왕의 남자’로 스타가 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준기는 29일 방송된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원래 꿈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다. 고 2때 친구와 연극 ‘햄릿’을 보러 갔다가 연극의 매력에 빠져 버렸다. 그렇게 배우의 꿈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심했다. 결국 연기학원에 들어가긴 했지만 유흥비로 학원비를 탕진했고, 연극영화과에 들어가려고 했던 나의 꿈도 모두 무너졌다. 그래서 무작정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옥탑방에 살면서 당구장과 호프집 등 여러 군데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목표를 잃은 것 같은 나 자신에게 화가 나 다시 연기 공부에 매진했다. 오디션을 보는 것 마다 낙방하던 터에 오디션 박람회가 있었고 때 마침 방송국의 취재가 있어 기획사 관계자의 명함을 받게 됐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 날 이준기는 무작정 상경해 서울에 있는 유일한 지인인 로버트 할리의 집에서 숙박을 해결했던 사연과 함께 기획사를 사칭한 길거리 캐스팅으로 사기를 당할 뻔한 경험 등을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ricky337@osen.co.kr i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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