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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시청률 40%는 힘든 까닭



[OSEN=윤가이 기자] KBS 2TV 인기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가 시청률 30%대에 안착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아이리스'는 첫 회 방송 만에 평균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일찌감치 흥행 청신호를 켰다. 이후 7회분에서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하며 순항을 이어갔고 지난 16회에는 35.7%(TNS미디어코리아 기준)라는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30%중반을 넘어선 시청률 성적을 내고 있으니 안팎에서는 과연 40%의 고지까지도 넘을 수 있을까 하는 관측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아이리스'가 SBS '찬란한 유산'과 KBS '솔약국집 아들들', MBC '선덕여왕'에 이어 올해 시청률 40%를 돌파한 대박드라마의 바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
그러나 '아이리스' 안팎의 많은 관계자들은 40%를 돌파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다.
일단 '아이리스'는 중장년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기에 작품 자체가 다소 난해하단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200억여 원의 거액 제작비가 투입되다보니 우리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던 화려한 첩보액션 장면이 가득하고 갖가지 첨단장비가 즐비하다. 또 아이리스라는 비밀조직을 둘러싼 배신과 음모, 그에 따른 의문이 꼬리를 물면서 그 배후를 밝혀내는 데 주력하는 내용 자체가 중장년층의 기호와는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 특유의 화면 편집과 구성, 스피디한 전개와 카메라의 흔들림 등은 중장년층이 몰입하기 어려운 면이 많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둘째로 '아이리스'는 새로운 시청자를 유입하기가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어려운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극중에는 아이리스라는 국제적 비밀조직의 실체부터 남북 이데올로기, 얽히고설킨 주인공들의 애정사가 그물처럼 짜여있다. 등장인물 중에는 매회 등장하지 않고 1, 2회 만에 사라지는 경우나 후반에 새롭게 투입되는 인물도 많다. 이렇다보니 처음부터 쭉 지켜본 시청자들이 아니라면 재방송을 모두 챙겨보지 않는 이상, '아이리스'를 이해하고 따라잡기가 쉽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세 번째 '아이리스'가 40%를 돌파하는 데 있어 가장 단순한 걸림돌은 작품의 분량 문제. 총 20부로 구성된 '아이리스'는 방송 초반부터 인기 여부와 상관없이 연장 방송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따라서 미니시리즈 성격상 40% 시청률을 돌파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 같은 일. 앞서 열거한 '찬란한 유산'이나 '솔약국집 아들들'은 연속극 형태로 '아이리스' 보다 몇 배가 더 많은 회차를 방송했다. 호흡이 긴 사극 '선덕여왕' 역시 인기 돌풍에 힘입어 연장 방송을 진행 중인 케이스다.
그에 반해 '아이리스'는 20부작 미니시리즈 수준이다. 당연히 40%도 거뜬히 넘길 수 있는 작품성과 흥행 요소를 고루 갖췄지만 20회에서 종영되기 때문에 기회가 짧다는 평가들이 많다. 연장을 했거나 애초에 장편물로 기획됐다면 40%를 훌쩍 넘기고 또 다른 신기록을 수립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한때는 50%까지 넘봤던 '선덕여왕'도 방송 한 달여가 지나서야 처음으로 시청률 30%대에 진입했던 전례가 있다. 그에 비하면 턱없이 분량이 작은 '아이리스'가 방송 한 달도 안 돼 30%를 돌파했다는 사실은 의미가 깊다.
워낙 이병헌 김태희 김소연 김승우 정준호 등 주연배우들의 연기력과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는데다 긴장감 넘치고 재미있는 대본, 액션과 추격 장면의 풍성한 볼거리 등 매력적인 요소들이 가득한 '아이리스'가 대작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40% 시청률의 벽을 돌파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종영까지 4회를 남긴 '아이리스'가 앞서 나열한 난점들을 극복하고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더할 수 있을지 기대를 걸어본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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