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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류 아이돌, 이제는 '빅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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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남원 기자] '무서운 아이들' YG 빅뱅이 일본에서 아이돌 한류 그룹의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 일본 가요계를 강타했던 SM 동방신기가 팀 분열로 사실상 뿔뿔이 제 갈 길로 나선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지금 일본 열도를 흥분시키는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은 바로 빅뱅이다.

본격적인 컴백을 코 앞에 둔 빅뱅은 지난달 29일 도쿄 요요기 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MTV 월드 스테이지 비디오 뮤직어워즈 재팬 시상식 3관왕 수상으로 일본 내 위치를 알렸다. 일본 대중음악계에서 그 권위와 전통을 인정받는 주요 시상식마저 빅뱅 돌풍과 인기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이같은 성과가 멤버 개개인이 빅뱅보다 솔로와 연기 등 각자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동안 얻어졌다는 사실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대작 드라마 '아이리스'로 관심을 모은 탑은 최근 대작 전쟁영화 '포화속으로'에서 권상우 차승원 김승우 등과 함께 공동주연으로 나서 괄목할만한 연기 실력을 과시했다.
 
나머지 멤버들도 솔로 앨범 발표에서 주목을 받거나 어학 공부 등으로 재충전 시간을 갖는 등 제 2의 도약을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라는 게 소속사 측 전언이다.

한류 아이돌의 간판으로 떠오른 빅뱅은 특히 일본과의 인연이 깊다. 생애 단 한 번의 기회라는 신인상을 한국에서 못받고 일본에서 받은 것부터가 그렇다. YG 양현석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5인조 아이돌 빅뱅도 정작 국내 데뷔가 순탄치많은 않았기 때문.

해리슨 대중음악평론가는 "지난 2006년 빅뱅의 데뷔 당시 곡들은 대부분 보컬 보다는 랩핑에 위주를 둔 힙합 스타일의 곡이었기에 폭넓은 계층의 대중들에게 어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빅뱅보다 데뷔시기가 빨랐던 SM의 슈퍼주니어는 2006년 지상파 TV의 단 하나 가요 시상식 'SBS가요대전'을 비롯해 대부분 행사에서 남자 그룹 부문 신인상을 휩쓸었다. 그해 공정성 시비로 KBS와 MBC는 가요 시상식 경쟁부문을 폐지했고 SM 특유의 댄스 음악으로 무장한 슈퍼주니어는 13인 미소년들을 앞세워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2007년 아이돌 판도는 180도 바뀌었다. 2007년 8월에 발표한 첫 번째 미니 앨범 “Always”의 타이틀 곡 '거짓말'이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엠넷 뮤직비디오 페스티벌 (MKMF)의 '올해의 노래'을 수상했다. 이어 2008년 연초 서울가요대상 대상까지 거머쥐면서 빅뱅은 2년 만에 한국 최고의 인기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쉴 틈없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빅뱅은 같은 해 '일본레코드대상 신인상'과 '최우수 신인상', '일본유선대상 신인상'과 '최우수신인상' 등 일본 대중음악계의 신인상을 싹쓸이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후 빅뱅의 일본 행보는 승승장구다. 지난 해 일본 메이저 데뷔 8개월 만에 6만 명이라는 대규모 관객을 동원하며 일본 3개 도시 투어 콘서트 ‘Electric love’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게 일례다. 이 공연에는 YG의 걸그룹 2NE1이 게스트로 참가해 일본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이제 빅뱅의 일본 투어에는 일본 인기 연예인들도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또  일본 현지 언론 및 관련 업계에서도 빅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동방신기의 한류 빈 자리를 빠른 속도로 채우고 있는 게 요즘 빅뱅의 폭발력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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