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vs 소녀시대, 감성보컬 대결..변신의 여왕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1.01 09: 30

걸그룹 2NE1과 소녀시대가 깊어가는 가을 팬들에게 선사하는 발라드곡으로 또 한번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2NE1과 소녀시대는 31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각각 '아파'와 '내 잘못이죠'의 첫 무대를 선보였다.
'아파'는 이번 2NE1의 정규앨범에 실린 유일한 R&B 슬로우곡으로 멤버들의 파워풀하고 호소력 짙은 가창력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무대 위에서 '노는 듯' 흥겹게 무대를 연출했던 멤버들이 나란히 의자에 앉아 목소리 하나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점이 새롭다. 여성미를 한껏 살린 이날 2NE1의 모습은 '캔트 노바디', '고어웨이', '박수쳐' 등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활동할 당시의 2NE1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과는 180도 다른 성숙한 모습이었다.
변심한 애인 때문에 아파하는 여성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를 담은 '아파'는 무엇보다 메인 보컬 박봄 외에도 멤버들의 가창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라 반갑다. '아파'는 당초 타이틀곡보다 더 높은 지지를 얻기도 한 강한 히트예감의 곡이다.
2NE1이 후속곡 '아파'를 통해 활동 연장을 선언하면서 타 그룹들에게 또 다른 긴장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컴백을 하고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 대표 아이돌그룹은 소녀시대와 2AM이다.
한국 대표 걸그룹 중 하나인 소녀시대는 이날 타이틀곡 '훗' 외에도 멤버 유리의 첫 작사곡인 '내 잘못이죠'를 최초 공개했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요정 같은 분위기로 무대 위에 선 소녀시대는 복고걸로 화살을 퐁퐁 쏘는 '훗'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부드러운 감성을 뽐냈다.
2NE1이 사랑에 다치고 호소력 있게 이 아픔을 애절한 목소리로 뿜어내는 성숙미로 어필한다면, 소녀시대는 인형이나 천사같은 모습으로 순수하고 어린 소녀의 감성을 분출한다. 노래 역시 소녀의 감성을 가사로 담은 정통 R&B 발라드곡이다. 소녀시대 역시 '레트로 파워걸'이란 콘셉트로 도도한 복고 바비걸로 화살춤과 차도녀춤 안무를 선보일 때와는 180도 다른 변신이다.
이들 노래는 타이틀곡은 아니지만, 각 파트별로 본인들의 목소리를 뽐내는 멤버들의 개성을 확연히 느낄 수 있게 하는 무대다. 퍼포먼스가 아닌, 감성보컬 대결은 걸그룹 간의 또 다른 경쟁의 장이 될 수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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