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깜짝컴백 서프라이즈에 스릴만점 훗훗훗" (인터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1.03 08: 00

걸그룹 소녀시대(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가 미니앨범 3집 '훗'으로 돌아와 타이틀곡 '훗'으로 활동하며 주요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이번 깜짝 컴백이 본인들 역시 스릴넘치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2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Everysing(SM 노래방)'에서 진행된 단체 인터뷰에서 가요계와 팬들을 놀라게 한 이번 깜짝 컴백에 대해 "많이 놀라셨죠? 저흰 숨기느라 힘들었다"고 입을 모아 말하며 환히 웃어보였다.
수영은 "새 앨범을 서프라이즈로 선보이기 위해 이를 팬들에게 숨기느라 매우 힘들었다. 입을 근질근질거려 고생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파니는 "우리도 티저가 공개될 때마다 숨죽이고 반응을 지켜봤다. 궁금하고 떨렸다. 팬들이 너무 좋아해주시고 반겨줘 기쁠 따름이다"라고 말하며 특유의 예쁜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다들 일본 활동하면서 언제 그 사이에 준비했냐고 놀라시더라"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이번 '레트로 스파이' 콘셉트를 위해 한결 밝게 헤어를 염색했다. 하지만 이를 본 팬들이 혹시나 컨백을 눈치챌까봐, 숨기기 위해 모자나 후드로 꽁꽁 숨기고 다녔다. 그런가하면 헤어 컬러 스프레이로 머리 색깔을 변장(?)하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 만큼 컴백 준비는 007 작전처럼 치밀하고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이 팬들에게 서프라이즈 같은 선물이기에 준비하는 우리도 재미있고 신났다"라며 팬들을 기쁘게 했다는 생각에 굉장히 보람스러워 했다.
하지만 그 만큼 어려움도 있었다. 소녀시대는 일본 활동, 대만과 싱가폴 콘서트 등과 병행하며 국내 컴백을 준비했던 것. 짧은 시간에 몇 배의 노력이 들어가는 작업이었다.
이에 "죽을 뻔 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는 반응도 나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제시카와 태연은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더욱 타이트하게 노력했다. 그래서 매일같이 모니터를 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주고 더 잘 하기 위해 회의를 한다"라고 말했다.
효연은 "4일만에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야 돼 컴백한 날도 모니터를 계속 돌려보면서 '여기는 좀 더 붙어!'라는 등 잘못된 부분을 지적했다. 노래, 안무 연습을 지금도 계속 꾸준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컴백 무대에서는 떨려서 잠을 설쳐 새벽 2시에 일어났다는 멤버들. 오랜만의 깜짝 국내 컴백은 그 만큼 커진 소녀시대에 대한 기대감만큼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했다.
고생의 결과는 달다. 현재 주요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소녀시대다. 이에 멤버들은 믿겨지지 않는다며 솔직하면서도 귀여운 반응을 내비쳤다. 태연은 "1위를 했다는 말에 서로 '진짜야? 대박! 짱이다!"라고 말한다"라고 말해 다시한 번 폭소케 했다.
이번 '훗'은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전보다 업그레이드 되고 무대 위에서 노래와 퍼포먼스 뿐 아니라 연기도 한다는 것이 지난 소녀시대의 무대와 다르다는 멤버들은 마지막으로 "'훗'이 오랫동안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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