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을 위한 최고의 밥상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12 20: 21

어떤 질병을 막론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먼저 변화해야 하는 것은 식사와 생활습관이다. 균형 잡힌 식사는 영양학적으로 좋을 뿐 아니라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그래서 종종 암이나 고혈압, 당뇨와 같은 중증질환자들이 식이요법으로 건강을 지키는 사례가 소개되며 식이요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
 
이와 같은 식이요법은 뼈와 관절 부위의 질환에도 꼭 필요한 것 중 하나이다.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뼈나 관절 부위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칼슘과 비타민 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노화와 함께 찾아온 ‘퇴행성관절염’은 치료와 함께 반드시 식이요법이 병행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퇴행성관절염은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전문의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와 함께 알아보았다.
 
퇴행성관절염은 백미 보다는 현미나 잡곡식을 하는 것이 좋다. 현미는 비타민 E, 마그네슘, 비타민 B군과 섬유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만성적인 퇴행성관절염의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칼슘, 마그네슘, 아연과 같은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이러한 영양소는 잔뼈 생선, 뱅어포, 미역, 다시마, 김, 푸른잎 채소, 굴, 해산물 등을 골고루 먹으면 섭취할 수 있다. 우유는 동양인 몸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우유 대신 두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장형석 박사는 “짠 음식과 가공식품을 멀리하는 것은 퇴행성관절염 뿐 아니라 다른 질환을 예방하는데도 좋은 습관”이라며 “짠 음식을 많이 먹거나 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면 나트륨이 체내에 많이 유입되어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칼슘과 같은 미네랄 배설을 촉진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고등어, 청어, 연어, 정어리, 참치 등과 같은 등푸른 생선 역시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등푸른 생선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불포화 지방산은 염증을 촉진시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산을 감소시켜 관절염의 염증조절에 도움을 준다.
 
이밖에도 비타민 B군이 풍부하고 부기해소, 혈액순환에 좋은 통곡식, 땅콩, 건포도 등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음식들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신경을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비타민 C, E와 같은 황산화 비타민을 평소 자주 섭취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장형석 박사는 “관절 질환은 체중이 늘어날 경우, 관절에 더욱 무리를 주므로 올바른 식이요법과 적당량의 식사가 중요하다”며 “식이요법은 치료와 함께 병행되었을 때 효과가 더욱 높으므로 식이요법을 무조건 맹신하는 것 보다는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