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JYJ, 첫 심경인터뷰 "우린 JYJ 이전에 동방신기"(인터뷰)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최나영 기자] 원조 한류돌 동방신기에서 유천, 재중, 준수로 이뤄진 JYJ로, 다시 첫 발을 내딛은 이들이 첫 심경인터뷰를 통해 근황과 앞으로의 각오, 또 그간 SM엔터테인먼트와 벌이는 소송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동방신기에서 JYJ로 거듭난 이들은 자신들이 '동방신기'란 뿌리임을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SM과 이어진 소송, 그로 인한 방송 출연 문제 등 많은 난항들 속에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힘든 터널 속을 걷고 있지만, 이 역시 새 출발 당시 이미 각오한 점이었다. 혼란과 역경, 그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는 JYJ는 다시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간 듯 작은 일 하나에도 감사하고 소중해했다.
 
특히 팬들은 이들에게 절대적인 존재. 즐겁게 얘기하다가도 팬 얘기만 나오면 목소리가 한층 낮아지고 눈망울이 글썽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팬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세계로 뻗어가려는 JYJ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JYJ로 활동하면서 이전과 가장 다른 점은 뭔가?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면?

▲ 좋은 점이 있다면 계약적인 부분 개선이 확실히 됐다는 것이고, 회사와 아티스트가 일을 하는 데 있어 동등해 졌다는 점이다. 저희가 저희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컨트롤한다. 그런 부분이 장점이 되고 애착이 가는 부분이다.

단점은 지금도 겪고 있는 우여곡절들의 원인들을 보면 지금 회사가 신생이라 전 회사보다 시스템 적으로 약하다는 점이겠지. 하지만 굳혀 나가는 단계라고 봐 단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점차 보강하고 있다.

- SM의 두 멤버의 동방신기도 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어떤가?

▲ 잘 됐으면 좋겠다. 두 친구가 컴백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고 응원하고 싶다. 그러나 동방신기라는 이름을 쓰는 것은 솔직히 서운하다. 그들은 동방신기고 우리는 JYJ가 아니고 우리도 JYJ이기전에 동방신기이기 때문이다. 멤버가 있고 동방신기가 있는 것이니 그 이름은 다섯명이 함께일 때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간 팀명에 대해 언제나 고민했고 완전체의 이름이 아닌 이니셜을 딴 JYJ란 이름을 결심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 서운하고 착잡하다.

- The Beginning 영어 앨범이다. 왜 영어 앨범인가? 월드 와이드 음반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 영어를 고집했다기 보다는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미국 등 넓은 팬층을 가지고 있기 대문에 월드와이드 음반을 기획하게 되었고 최고의 프로듀서들과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 칸예 웨스트, 로드니 다크차일드 저킨스 등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참가를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 어땠나?

▲ 뵙기전에는 솔직히 너무 유명하신 분들이라 거부감이 있었고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직접 만나서 보니 정말 편하고 좋은 분들이시더라. 마음 속에서 거리감을 갖고 있았는데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구나'란 것을 느꼈다. 

- 얼마 전 콘서트가 끝났지.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잘 끝내시고 난 느낌은 어떤가?

▲ 콘서트 이야기는 정말 한편의 영화 같다. 정말 많은 것은 준비했고 기대가 컸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데 첫날 우박과 눈이라는 천재지변을 만나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지붕 천막을 철수하게 되면서 너무나 속상했다. 그로인해 못보여드린 프로그램이 3~4개가 되었고 팬들과의 약속을 못지키는 것 같아서 속상했다.

하지만 미국 최고의 안무가와 만든 새로운 시도의 안무나 무대구성 퍼포먼스, 새 노래등 모두 만족스러웠고 특히나 추운날 뜨거운 응원을 해준 팬들이 있어 행복했고 결과적으로는 만족한 공연이라고 평가한다. 끝나고 나서 멤버들끼리 펑펑 울었다. 일주일 동안 두세시간 자면서 고생했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우리가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은 모두 보여드렸다는 생각에 행복했다.

-노래 '삐에로' 가사가 의미심장해 화제가 됐었다. 자작곡들은 어떤 의미인가? 틈틈이 곡을 만드는 건가? 그럼 이 자작곡들로 새 앨범이 곧 나온다고 봐도 되는 건가?

▲ 평소에 꼭 뮤지션이 되기 위해 자작곡을 만들어야지 하는 포부는 없다. 그냥 음악이 좋고 곡을 만드는 것이 재밌고 즐겁기 때문에 팬들을 위해 틈틈히 만들어 보곤 하고 이번에는 한국 팬들을 위해 콘서트 때 한국곡을 들려드리고 싶어 자작곡을 만들었다. 반응이 좋아서 기념 앨범으로 발매하고 싶고 준비중이다.

(재중) 이번 자작곡은 처음 곡을 만들던 때로 돌아가 써봤다. 가장 기본적인 코드로 만든 나인이란 곡도 옛추억이 생각나 의미가 있고, 삐에로 같은 경우는 우리 신인 시절에

많이 나왔던 사회 비판적인 곡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시도했고 학교에 갇힌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 이번 출연 건도 그렇지만, OST 유통이나 방송사 출연 문제 등 그간 활동에 잡음도 있지 않았나? 어떤 기분?

▲ 잡음이라기 보다는 장애였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힘든 시기였다. 하지만 처음부터 각오했던 일이다. 소속사를 나오려고 결심했다는 것은 가수활동을 평생 못할 수도 있다는 각오가 없다면 힘든 것이니까. 기분은 착잡하고 그때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나 라는 생각도 했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팬들과 매니지먼트 식구들 덕에 좋은 성과를 낳았고 계속 진일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소송 얘기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다. 요즘 문제가 되는 부분이 현재 기획사인 C-jes와의 관계인데, 어떤 형태의 계약인 건가?

▲ C-jes는 소속사가 아닌 매니지먼트이다. 우리는 한국에서는 시도되지 않은 일본이나 미국의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노력했다. 매니지먼트와 홍보에이전시, 유통 등 전문 분야 별 계약을 맺은 것인데 소속사를 둘 수 없는 상황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수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고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C-jes는 아티스트를 존중해주고 이제까지 우리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조력자 역할을 한 곳이다.

- 일본 측에서는 C-jes와의 관계를 빌미로 무기한 활동 휴지 결정을 내렸는데, 향후 일본 활동은 어떻게 되는 건가?

▲ 답답한 문제다. 풀기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 그동안 JYJ를 만나기 위해 애닮게 기다려 온 팬들에게 2011년을 맞아 한 마디 해달라

▲ (유천) 희망적인 2011년도 다가오니까 비록 힘들더라도 여러가지 과거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얼마나 저희가 JYJ로서 더욱 더 열심히 할 수 있는지 '열심의 끝'을 보여드릴 각오다. 자연스럽게 팬들과 만남을 갖고 싶다. 내년에는 즐겁게 활동하겠다.

(재중) 미투. 할 얘기가 너무 많아서 무슨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요즘에 혼돈스럽다. 이 말을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달라. 내 자신이 먼저인지,  내가 인생의 많은 파도를 넘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팬들이 먼저이지, 아니면 서로를 위한것이 가장 좋은 건지 헷갈렸다. 트위터만 봐도 내 감정의 기복이 보였을 것이다. 순서를 나부터 생각하면 냉정하게 가는 것이고, 팬분들을 생각하면 왈칵 눈물부터 난다. 중간을 찾기가 힘들었는데 이제부터는 올 초보다도 더 힘든 날은 없을 것 같다. 나를 위헤 서로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

(준수) 정말 진심으로 얘기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 말도 안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올 수 있었던 건 기적이고 이런 기회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건 팬분들 덕택이다.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 잘 버텨준 멤버들에게도. 둘 때문에 여기까지 꿋꿋이 올 수 있엇다. 더 할 수 있는 가능성 안에서 힘차게 두드려 볼 것이다.

nyc@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