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허리통증 근본치료, 봉침-한약치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2.23 10: 34

겨울철에는 유독 허리를 삐끗하는 일이 잦다. 특히 빙판길을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이같은 사고를 당할 위험이 커지므로 각별히 부상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척추를 보호하는 근육이나 인대들이 수축되고 경직되어 제 기능을 못하고 척추를 압박한다. 이같은 이유로 겨울에 허리디스크나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것.
 
만약 평상시 허리통증이 자주 있고 겨울철에 잦은 부상을 당한다면 특별히 더 주의가 필요하다. 또 실외에서 활동하면 부상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가급적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사진, 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는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적고 갑자기 온도가 떨어져 몸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허리통증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며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되, 너무 무리하게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허리의 통증이 단순히 근육통인지, 디스크로 인한 통증인지를 구분해야 하기 때문에 통증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장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요통이 며칠간 지속되다가 사라지면 단순 근육통이지만, 허리에서부터 엉덩이, 다리를 타고 저릿한 통증이 계속된다면 디스크로 인한 통증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허리에 갑작스런 충격이나 압박이 가해져 추간판이 빠져 나와 신경을 누르는 증상, 즉 디스크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만약 단순 근육통이라면 며칠 안정을 취하면 어느 정도 치료가 되지만, 허리디스크가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에 임해야 한다. 최근에는 허리디스크 치료를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로 하는데, 그중 한의학의 시술법이 높은 완치율을 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요통을 ‘봉침-한약치료’로 다스리는데, 이는 허리디스크의 근본 원인은 신경염을 억제하여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봉침은 뛰어난 항염작용과 면역 증강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봉독 속의 멜리틴, 아파민, 아돌라핀, 포스포리파제 등 40여 종의 생화학적인 약성 작용을 하는 성분들이 통증 억제, 항염, 면역기능 조절, 신경장애와 혈액순환 개선 등을 돕고 있다.
 
때문에 물리치료를 하거나 진통제를 먹어도 별다른 반응이 없는 만성적 통증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척추주위에 발생한 산화질소와 염증을 억제, 신경 손상을 막고 재생시키기 때문에 1회 시술만으로도 효과를 느끼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한약치료는 연골 조직을 보호하며 손상된 신경 재생을 위해 필요한 단백질의 생성을 촉진시켜 신경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뼈조직을 보호하여 디스크 뿐 아니라 퇴행성척추염,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등을 치료하는데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
 
한약치료는 봉침치료와 병행하여 통증의 진행정도, 통증부위 등을 면밀히 체크한 후에 처방이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치료가 가능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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