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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통신]rooms 22, 동경 패션&디자인 박람회 개최 ②

[웨프뉴스/OSEN=조성희 해외통신원] 일본의 패션시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디자이너 브랜드 소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패션의 메카라고 불리는 파리, 밀라노, 뉴욕 등의 도시보다도 소비가 높아 많은 브랜드들이 일본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심지어 루이비통 같은 경우에는 전 세계 매출의 30% 이상이 일본에서 이뤄지고 있다. 또한 고급 브랜드 플래그십스토어도 세계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얼마 전 진행됐던 2011 S/S 패션 위크에서는 일본을 향한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보여줬었다. 특히 겐조의 쇼를 비롯해 폴앤조의 쇼에서는 기모노 재킷과 벚꽃 패턴이 들어간 패션을 선보여서 자포니즘 현상(Japonism : 일본풍을 즐기고 선호하는 현상)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이를 반영하듯이 rooms 22 에서도 일본 디자이너 및 자국 브랜드를 포함한 전 세계 브랜드들과 외국 바이어, 관광객들이 대거 참석했다. 전시장 내에는 일본 특유의 패턴과 함께 독특한 소재와 발랄하고 안정적인 컬러들로 주를 이뤘다.
국립 요요기 경기장을 가득 메운 브랜드들을 모두 돌아보는 것만으로 기본 3~4시간이 소요됐다. 또한 패션 의류를 중심으로 액세서리, 잡화류, 인테리어, 가구 등을 선보여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형 백화점과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이번 rooms 22에는 젊고 참신한 디자이너들이 그들만의 세계를 반영한 디자인을 선보여 지루하지 않는 박람회를 진행했다. 그 중 일본 내에서 손꼽히는 디자인 학교인 Bunka Fashion Graduate University의 신인 디자이너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RUN WAY에서나 볼법한 디자인으로 총 4명의 디자이너들이 참가했으며, 각기 다른 스타일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그 중 Juner Zhu의 웨딩드레스를 연상시키는 드레스로 컬러와 소재를 느낌을 완벽히 살려냈다. 참신한 디자인들로 가득 찼던 Bunka Fashion Graduate University의 부스에는 특히 외국인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일본의 남성복은 이미 오다기리 조를 패션 롤 모델로 삶는 한국 젊은이들이 인기를 입증시켜 주고 있다. 일본 스트리트 패션을 보더라도 여자보다 더 스타일리시한 남자들이 많은 편이다.

유니섹스 브랜드를 제외한 일본 남성복 전용 디자이너들이 모여 전시한 NEON SIGN, Motel, BIAS, huMAN을 통해 일본 남성복 디자인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블랙을 주로 사용하여 남성성을 부각시켰으며,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함께 빈티지 라인도 선보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크한 일본 정통 스타일의 정석을 보여줬다. 그 중 motel 이라는 브랜드는 10~20대를 겨냥한 브랜드로 에로티즘은 모티브로 젊은 감각이 물씬 풍기는 캐주얼 브랜드다. 시크한 빈티지를 선보이며 매 시즌 새로운 콘셉트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다.

패션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액세서리다. 최근 일본인들은 비싼 의류비를 절감하고 액세서리 연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액세서리는 단순한 의상에도 포인트 아이템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서다.

Alter Ego By Erika Walton and Erika Walton jewelry는 이미 미국 내에서도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핫한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얼마 전 빅뱅의 지드래곤이 착용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액세서리다. 재활용한 빈티지 장난감을 주재료로 활용한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재치 있는 발상과 과감한 디테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전 세계의 패션 피플들의 MUST HAVE ITEM인 ASH의 슈즈들도 관람객들로 붐비었다. 이탈리아 브랜드로 슈즈만 생산하는 ASH는 얼마 전 국내에서 고소영의 패션 아이템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현재 일본에서도 ASH는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개성이 넘치는 일본의 슈즈는 가끔 나이를 잊게 만들 정도로 화려하고, 10대 소녀 같은 아이템들이 즐비하다. 바로 TSURU by MARIKO OIKAWA의 제품들이 그렇다. 스트라이프, 도트, 에나멜, 레오퍼드, 메시, 스팽글 등 다양한 소재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줬다.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디자인 세계를 지켜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해내는 것이 일본 디자이너들의 특징이다.

가구 제품 또한 젊은 신인 디자이너가 출현했다. flux를 디자인한 Douwe Jacobs는 종이접기에 매력을 갖기 시작하면서 곡선과 종이 한 장의 가능성을 믿고 flux chiar를 탄생시켰다. 지난 2009년에 개최된 New venture entrepreneurs competition에서 수상한 바 있다. 제품의 특징 또한 재활용이 가능하고, 3~4kg의 무게로 160kg까지 견뎌낼 수 있다. 또한 방수가 되고 휴대가 용이하다는 강점을 지녔다. 네덜란드에서 온 디자인 제품은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었다.
이외에도 자연주의 스타일로 친환경 적인 제품과 패션 디자인이 전시됐고, 흥미롭고 혁신적인 아이템들로 주를 이뤘다. 이번 rooms22에서는 인위적인 디자인을 탈피해 각자의 디자인 세계관을 무한대로 펼쳐 보이는 박람회였다.

자신만의 패션관이 확실한 일본에서는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다양한 장르의 패션 카테고리가 있어서 마니아층을 두루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 rooms 박람회를 비롯한 일본 패션계에 한국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의 참여가 많아지기를 바란다.
다음 전시회는 오는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롯본기 아카데미 힐즈에서 'rooms LINK' 가 개최되고, ‘rooms 23'은 2011년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81 3 3499 0822 www.roomslink.com
juana@wef.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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