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중년여성 국내 성형외과 찾는 이유는?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5.14 12: 28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을 포함한 바쁜 5월 초가 지나갔다. 중국의 최대 명절 노동절과 일본의 골든 위크까지 겹치며 서울 도심과 전국 주요 관광지는 연일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올해는 일본의 방사능 유출 문제로 국내를 찾는 여행객이 더욱 많았다. 
이들을 주요 고객으로 상대하는 매장들은 연휴기간 동안 큰 매출 증가로 즐거운 상황. 명동에서 화장품 샵을 운영하는 정민주씨는 "5월 초반 매출이 평소 하루 매출에 비해 3-4배 이상 크게 늘었다"며 "연휴를 맞이해 놀러온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이 손님들도 매우 바빴다"고 말했다.
강남이나 압구정의 유명 성형외과들도 이와 다르지는 않다. 최근 성형관광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며 중국이나 일본에서 성형의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진 상황에서 이번 연휴는 더욱 좋은 기회가 된 셈. 강남역 오페라성형외과 정경인 원장(성형외과전문의)은 "평소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방문이 어려웠던 중국이나 일본의 직장여성들이 계속된 온라인 상담 과정을 거쳐 실제 이번 연휴기간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했다"며 "수술 후 한국 방문에 대한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의료관광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과 병원들의 해외 홍보나 광고도 꾸준히 외국인 환자를 모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수술 실력은 성형외과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 중국에서도 성형 붐이 불며 성형외과들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지만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 난리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성형수술은 어떤 것이 있을까? 과거에는 주로 눈이나 코와 같은 일반적인 성형수술이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자국에서 수술이 어려운 안면윤곽이나 동안성형을 하려는 환자들이 많다는 게 병원 측의 말이다. 특히 주름성형은 시술자의 숙련도와 노하우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외국인 환자들의 관심이 큰 분야이다.
그 중에서도 골드리프트는 순도 99.9% 금사를 이용해 피부 깊숙한 진피층까지 자극을 전달하는 시술이다. 전달된 자극은 피부재생이 유도해 주름을 개선하고 피부톤이 밝게 도와준다. 보톡스와 같은 일회성이 아닌 한 번 시술로 십년 정도는 효과가 보장되기 때문에 피부노화가 심한 중년층에서 인기가 좋다.
수술 후 통증이나 근육경직 등 부작용이 없고 얼굴 뿐 아닌 목이나 팔, 손과 같은 다양한 부위에 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미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활발하게 시술이 되고 있지만 기계로 하는 시술이 아니기 때문에 숙련된 경험을 가진 국내 성형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정경인 원장은 "장기간 회복기간이 필요한 성형수술은 외국인 환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골드리프팅과 같은 주름성형술은 시술시간도 40분 정도로 짧고 시술 후 회복기간도 필요없는 안성맞춤 시술이다"고 밝혔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