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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윤 만루포' 롯데, SK 꺾고 3연승 '승률 5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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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강필주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가 선두 SK 와이번스마저 꺾었다.

롯데는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이재곤의 호투와 박종윤의 만루홈런, 홍성흔의 쐐기포를 앞세워 8-2로 완승을 거뒀다.

이재곤은 7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구속은 최고 133km에 불과했고 삼진은 단 1개도 뽑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위력적인 싱커로 땅볼 유도를 많이 해냈다. SK 타선으로부터 무려 4개의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총투구수는 88개였다.

롯데 타선은 일찌감치 폭발했다.

2회 홍성흔의 안타, 조성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박준서의 3루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장성우와 전준우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가 되자 이번에는 박종윤의 홈런포가 불을 뿜었다.

박종윤은 볼카운트 1-2에서 SK 두 번째 투수 고효준의 4구째 직구(141km)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110m짜리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시즌 마수걸리 홈런포. 박종윤은 작년 5월 11일 사직 SK전에서 대타로 나서 정우람으로부터 데뷔 첫 만루포를 쏘아올린 적이 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롯데는 3회 홍성흔의 투런포로 달아났다. 홍성흔은 볼카운트 0-1에서 상대 3번째 투수 전준호의 2구째 직구(139km)를 노려쳐 130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롯데는 7-2로 앞선 7회 황재균의 2루 땅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굳혔다.

롯데는 이재곤 이후 김수완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롯데는 시즌 17승 17패 2무로 5할 승률을 거둬 6위에서 4위까지 올라섰다. SK 홈인 문학구장에서는 작년 8월 17일 이후 3연승이다.

반면 SK는 시즌 11패(23승)째를 기록했다. 무려 4개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SK 선발 이영욱은 1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특히 생애 첫 롯데전 패전이기도 하다. 이영욱은 이날 전까지 롯데전에 통산 27차례 등판, 4승 무패를 기록 중이었다.

SK 타선은 5회 2점을 뽑는데 그쳤다. 1사 후 이호준, 임훈, 박진만의 연속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조동화의 2타점 우전적시타가 나왔다. 하지만 이후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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