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허리통증, 왜? 혹시 허리디스크 의심해보셨나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30 11: 35

-아이를 낳고 키우다 생긴 허리디스크에 비수술 '봉침-한약치료' 효과적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모습은 바라만 봐도 좋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하루하루 아이가 커가듯 어르고 달래며 안아 키운 우리아이와 함께 같이 자라는 병이 있다. 바로 부모의 '허리디스크’이다.
“아기 출산 후부터 허리 통증이 시작 되었습니다. 아기가 커갈수록 업거나 안아줘야 할 시간이 길어지면서 허리가 많이 아파졌어요. 아기가 10개월이 될 쯤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걸을 때마다 허리를 바르게 세워 걸을 수 없었고 심지어는 않아 있는 것조차 힘듭니다. 지금은 걷기도 힘들고 앉기도 힘들어서 아기를 돌보기도 힘드네요. 정말 허리디스크 인가요?”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는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거나 교통사고 및 물리적인 충격에 의해 발생한다. 디스크의 중심부에 위치한 물렁물렁한 수핵이 섬유로 둘러싸인 테두리를 뚫고 빠져나와 버린 것이다. 디스크가 본래의 자리를 이탈하여 이때 밀려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한다.
◆ 허리디스크가 유발되는 증상의 종류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릴 때/ 허리에 무리한 압력이 가해질 경우/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목 또는 허리에 무리가 갈 경우/ 교통사고로 인해 목 또는 허리에 충격이 있는 경우
이러한 허리디스크가 발병하는 원인에는 나이가 들면서 노화의 일종으로 인한 것이 가장 흔하지만 다소 젊은 층에서는 누적된 생활습관에 기인하여 디스크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주어진 경우가 많다. 아이를 오래 안거나 업고 있어야하는 부모가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것도 이와 같은 경우로 허리디스크가 눌리게 되어 퇴행성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허리디스크가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4번 요추와 5번 요추사이로 5번 요추와 천추 사이 부분의 디스크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 이유는 이 디스크부분의 몸무게 부담이 가장 많고, 허리 움직임 또한 많기 때문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수핵의 수분과 신축성이 감소하는데 반해 활동량은 증가해서다. 전체 허리디스크 발생 90% 정도가 여기 해당한다.
이처럼 허리디스크가 발병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디스크에 압박이 지속되어 디스크가 갈라지고 찢어지게 되면 요통뿐만 아니라 골반통증, 심하면 허벅지 부위까지 타고 내려오는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평소의 관리가 중요하다.
◆허리디스크 치료엔 ‘비수술 봉침-한약치료, 허리근육 강화운동’
하지만 이미 허리디스크가 진행 되었다 하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비수술 보존치료로 수술 없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는 “척추 디스크 질환은 90%이상이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한 만큼, 생활 습관 병으로 인한 허리디스크는 ‘봉침-한약요법’으로 염증을 치료하는 동시에 삐뚤어진 자세교정, 운동부족 등 디스크를 일으키는 근본원인을 잡는 치료로 다스리면 후유증이 남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봉침요법은 척추주위에 발생한 산화질소의 염증을 억제시킨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었으며, 또한 봉침치료는 더 이상의 신경의 손상을 막고 신경을 재생시키는데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척추디스크 재생치료에 각광을 받고 있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허리디스크에 고통 받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며 허리디스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몸무게를 적당히 유지하여 허리의 부담을 줄이고, 허리부위 근력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 가장 좋다.
◆ 허리디스크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허리근육 강화 운동법
- 척추기립근 강화운동: ①엎드린 자세에서 양팔을 등 뒤로 돌려 깍지를 낀다. 천천히 윗몸을 들어올려 5~10초 동안 멈췄다가 내린다. ②10초 되풀이하고 잠시 쉬었다 다시 10회를 되풀이한다.
- 고양이자세 운동: ①바닥을 짚고 무릎을 엎드린 다음 바닥과 수평이 되게 허리를 든다. ②허리를 아래로 당기고 골반을 위로 끌어올리면서 머리를 뒤로 젖힌다. 이 자세를 10초유지. ③반대로 허리를 위로 끌어올리면서 등 근육을 쭉 늘인다. 이 자세를 10초 동안 유지 1~3을 연결하여 3~5회 되풀이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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