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치료, 진단은 정확히 수술은 신중히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7.11 11: 01

허리가 쿡쿡 쑤시고, 통증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장마철의 습한 날씨는 허리근육이나 인대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평소 통증이 있어온 사람들은 이러한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허리부위에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통증부위에 온찜질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호전이 있지만, 근본적인 허리치료가 될 수는 없다. 따라서 통증이 일정기간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리치료에 들어가기 앞서 디스크의 상태 및 보다 정확한 통증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X-ray, CT, MRI와 같은 검사결과에서 이상이 발견되었을 때는 증상별로 적합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허리디스크는 급작스러운 충격을 심하게 받은 경우나 디스크가 퇴행성이 진행된 경우에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디스크의 퇴행성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데, 이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디스크 내 영양분과 수분이 소실되어 신축성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척추나 골반이 비뚤어진 경우에는 다리길이가 일치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곽희준 원장(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은 “골반이 비뚤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근육과 인대가 수축돼 비뚤어진 쪽 다리가 짧아져 있다”며 “이런 상태에서는 전반적인 몸 균형이 깨져 통증이 유발되기 쉽다”고 말했다.
이때 디스크를 받쳐주는 기능의 인대를 강화시키고 비뚤어진 뼈를 바로 맞춰주는 척추 추나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틀어진 뼈를 바로 잡아 관절의 움직임을 교정하고 뼈와 뼈 간극을 늘려 압력을 받아 눌려진 디스크 내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도록 돕는다.
또한 곽 원장은 “디스크환자의 경우 뼈 좌우측 인대와 근육상태가 비대칭인 경우가 많은데,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힘이 작용해 척추가 다시 비뚤어질 수 있다”며,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나쁜 생활습관 역시 교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납작하게 찌그러진 디스크 어떻게 치료하나
 
장기간 잘못된 자세나 정신적 스트레스는 근육의 긴장을 초래하여 허리통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퇴행성 디스크가 진행되고 있더라도 3개월 간 집중적인 치료를 꾸준히 받는다면 디스크 주변 연조직이 제 기능 상태로 회복될 수 있고, 수분이 줄어 검게 변한 디스크로 인한 척추의 불안정도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를 결심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 받는 것이 좋다.
추나요법은 손을 사용하여 뼈를 밀고 당겨 비뚤어지거나 뒤틀린 근육과 골반 뼈의 이상을 바로 잡아주는 치료법이다. 이는 세심함을 요하는 것이므로 숙련된 고도의 기술을 가진 전문가에게 치료받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나 허리통증의 치료는 추나요법과 더불어 봉침치료, 척추한약 치료를 동시에 병행하는 것이 좋고, 집중치료시 3개월에서 6개월 안에 호전경과를 느낄 수 있다.
‘봉침치료’는 디스크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염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으로, 비교적 재발률이 적고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대표원장)는 “벌독 추출액인 봉독이 염증이 생길에 증가하는 산화질소를 감소시키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봉독을 이용해 근본적인 염증제거 치료가 가능 하다“고 말했다.
‘척추한약’의 경우 척추주위의 관절과 근육, 인대를 튼튼하게 해주고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준다.
허리디스크 질환의 95% 이상은 수술 없이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한 만큼,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합한 치료로 자신에게 맞는 안전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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