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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박병호, 매년 25홈런 이상 칠 것"



[OSEN=이대호 기자] "원래부터 그렇게 해 줄 실력은 있는 선수였다".

통산 기록 317경기 타율 2할6리 33홈런 105타점 80볼넷 267삼진. 아직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해 보지 못한 선수. 올 시즌 성적 역시 타율 2할7푼8리에 9홈런 24타점. 분명 통산 성적에 비해 훌륭한 수치지만 그렇다고 눈에 확 들어올 만큼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다. 바로 넥센 히어로즈의 새로운 4번 타자 박병호(25)의 성적표다.

하지만 박병호에 대한 주위의 칭찬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 7월 31일 심수창과 함께 LG 트윈스에서 넥센 히어로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후 성적에서 극적인 반전을 일궈냈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올 시즌 LG에서 타율 1할2푼5리 1홈런 3타점에 그치며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지만 넥센 이적 후 성적은 타율 3할에 8홈런 21타점. 한 팀의 4번 타자로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성적이다. 신데렐라 스토리를 쓰고 있는 박병호에 대한 재평가에 이번엔 NC 다이노스 김경문(53) 감독이 거들었다.

김 감독은 지난 6일 창원 사보이 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지며 NC 수장으로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김 감독은 곧바로 마산구장으로 이동, NC 다이노스 2차 트라이아웃을 지켜보며 원석 가리기에 나섰다.

트라이아웃이 끝난 뒤 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두산 베어스 감독에서 자진 사퇴했던 지난 6월 이후 프로야구의 판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이야기가 바로 넥센으로 이적한 박병호(25)의 맹활약이었다. 김 감독 역시 잠시 한국을 떠나 있었지만 박병호의 최근 활약에 대해 눈여겨 보고 있었다.

김 감독은 "박병호는 원래 그렇게 해 줄 실력은 갖춘 선수였다"며 운을 떼고는 "이제 넥센으로 이적해 자리를 잡지 않았나. 앞으로 매년 25홈런 이상 쳐 줄 선수가 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5홈런은 8일 현재 홈런 순위 1위인 삼성 최형우가 기록하고 있는 올 시즌 홈런 갯수다. 결국 김 감독은 박병호가 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로 자리잡을 것이라 내다본 것이다.

그리고 김 감독 역시 박병호의 급격한 성장세의 배경으로 심리적 안정을 꼽았다. 그는 "LG에서 기회를 줬지만 심적 부담 때문인지 그걸 살리지 못했다"면서 "이제 팀을 옮기고 나서 편하게 스윙을 하고 있다. 예전과는 다르게 자신감있는 스윙이 눈에 띄고 조급함이 없어지니 자연히 정확도도 늘었다. 결국 마음이 편해지니 성적도 함께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김 감독은 박병호와 장래를 약속했다고 알려진 이지윤 아나운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번에 박병호가 여자친구인 이지윤 아나운서와 함께 있는것을 본 적이 있다"면서 "둘이 정말 잘 어울리더라"며 웃었다. 이어 "박병호가 이지윤 아나운서를 만나 심적으로 많이 도움을 받은 것 같더라. 정말 좋은 사람을 잘 만났다.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좋은 커플이다"라며 흐뭇해했다.
 
야구는 '멘탈 스포츠'라 불릴 만큼 정신력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누가 보더라도 기량 면에서는 달라진 것이 없는데 작은 변화가 선수의 성적에 반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김 감독은 최근 박병호의 주위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변화가 선수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줬다고 해석한 것.

NC는 2012년을 2군에서 보낸 뒤 2013년에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합류한다. 김 감독과 박병호가 1군에서 감독과 상대 선수로 맞상대 하기까지 아직 1년 넘게 남았다. 과연 박병호가 2013년 NC가 1군에 첫 선을 보일 때에는 김 감독의 예측대로 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가 되어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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