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드 "이름처럼 항상 '좋은 소식'으로 기억되고 싶다" [인터뷰]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1.09.19 14: 25

나비드라는 생소한 이름의 가수가 있다. 그는 2007년도에 MBC 대학가요제로 데뷔, 2009년도 정식으로 가요계에 입문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
최근 만난 나비드는 훤칠한 키와 시원한 이목구비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나비드란 예명의 뜻이 궁금해졌다.
"나비드는 '좋은 소식' 이라는 히브리어다. 매 음반을 낼 때마다 '좋은 소식'을 내기 위해 지은 이름이다"

나비드의 대학시절 전공은 미술이었다. 2집 앨범 재킷도 자신이 직접 디자인했을 정도로 수준급의 미술 실력을 지니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과 음악을 병행했다. 전공의 과정으로 피아노를 배웠다. 미술을 공부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미술에 두각을 드러냈다. 그래서 미술을 좋아했다. 어렸을 때 꿈꿨던 대학 생활은 화가로서 유명세를 타는 것이었다. 그러나 대학생활을 해보니깐 아니었다. 어떤 루트로든 내 존재감을 어필하고 싶었다. '어느 날 피아노가 치기 싫어서 이 길은 아닌 거 같다'라고 생각했다"
나비드는 대학 시절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었던 현재 소속사 관계자에게 스카웃 돼 연예계로 입문하게 됐다.
"'대학가요제'라는 로망이 있었다. 미술이 슬럼프였을 때 그것이 '돌파구'였다. 붓이 아닌 노래로 표현하고 싶었다. 2007년에는 '대학가요제'를 나가 봤는데 직접 '몽(夢)'이라는 곡을 썼다.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나가면서 꿈이 더 커졌다. 미술과 음악을 병행하면서 살아야지. 다행히 1년 반-2년 후에 지금의 소속사에서 제의가 들어왔다. 그래서 잠깐 미술을 미뤄두고 음악을 우선시해서 음반을 내게 됐다"
나비드의 롤모델은 세계적인 팝가수 셀린 디옹이다. 그의 음악도 음악이지만 마음가짐이나 자세를 존경한다고 한다.
"음악적인 롤모델은 셀린 디옹이다. 내가 하는 음악과는 조금 다른 팝이지만 항상 셀린디온을 보면서 음악인의 마음가짐이나 자세를 배우고 싶었다. 특히 자신의 음악을 통해 진짜 사랑을 전하는 모습을 좋아한다"
나비드는 라이벌보다는 같이 커가는 동료가수로 몇 명을 꼽았다. 또 팬들에게 무조건 적인 사랑을 받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내 또래 가수 중에서 케리 언더 우드, 테일러 스위프트 등과 함께 커가는 느낌을 갖고 싶다. 팬들에게는 매 음반마다 기다려지고 항상 좋은 소식으로 기억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 폭넓게 얘기하자면 대를 아울러 내 음반을 전해줄 수 있을 만큼 두루두루 좋은 음반, 소장가치 있는 음반으로 가족처럼 무조건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가수이고 싶다"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띠며 인터뷰에 임했던 나비드는 자신과 아이돌의 다른 점은 '관객과의 소통'이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나는 라이브가 우선이고 무대에서 직접적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가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외모를 가꾸는 시간보다 음반을 더 완성도 있고 조금 더 내 얘기를 전할까 하는 생각을 더 많이 한다. 아이돌들과는 음반을 위한 출발점이 조금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나비드는 팬들에게 인사도 잊지 않았다.
"나는 꾸준히 팬들을 위해 음반을 내고 있고 더 큰 활동을 위해 노력 중이니까 팬들이 '나 나비드 알아서 자랑스러워' 같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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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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