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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수경, 노련미 빛난 745일 만의 승리


[OSEN=인천,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김수경(32)이 2년 여만의 감격적인 승리를 무실점 피칭으로 자축했다.

김수경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6⅓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0으로 승리하면서 김수경은 올 시즌 첫 승이자 2009년 9월 13일 대전 한화전 이후 745일 만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수경은 최고구속 142km의 직구와 120km 후반대의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SK 타자들을 공략했다. 김수경은 종으로 떨어지는 묵직한 슬라이더로 범타를 유도하며 노련하게 SK 타선을 요리했다. 투구수는 95개(스트라이크 60개+ 볼 35개)를 기록했다.

1회 김수경은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임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김수경은 안치용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호준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위기를 벗어났다.

김수경은 2회 1사에서 박정권에게 몸에 맞은 볼을 내준 이후 5회 1사에서 정상호에게 안타를 맞기 전까지 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노련미를 과시했다. 이후에도 6회까지 안타 2개로 SK 타자들을 묶으며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김수경은 7회 1사 후 정진기를 스트라이크 낫 아웃 폭투로 출루시킨 뒤 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사 1,2루를 만든 뒤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겼다. 이보근이 2타자를 플라이 아웃 처리하며 김수경의 자책점은 0점에서 늘어나지 않았다.

1998년 인천고를 졸업하고 넥센의 전신 격인 현대에 1차 지명 입단한 김수경은 그해 12승을 거두며 팀의 우승에 한몫 했다. 2000년에는 18승을 올리며 공동 다승왕이 되기도 했다. 김수경은 150km의 빠른 직구와 날카롭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타자들을 제압했다.
 
그러나 2005시즌부터 김수경은 점차 주춤하며 제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릎 부상 및 수술, 허리 부상 등이 겹치며 예전의 힘을 잃었다. 2007시즌 12승을 올리며 재기에 성공했으나 또다시 부진하기를 반복했다. 지난 시즌에는 1경기 1패 평균자책점 13.50에 그치고 말았다.

올 시즌을 2군에서 시작한 김수경은 6월 중순 패전처리조를 거쳐 8월 중순부터 팀의 부족한 선발 자원을 메우기 위해 투입됐다. 김수경은 선발진 합류 후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전 7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6일 목동 SK전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 11일 사직 롯데전 7이닝 10피안타 1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선발로서 부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수경은 올 시즌 이상하게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2경기 모두 불펜이 승리를 날리거나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8일 전까지 선발로는 8경기에 등판해 승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김수경은 28일 완벽히 부활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첫 승을 자축했다. 예전의 강속구는 보이지 않았지만 직구와 슬라이더를 골고루 섞어 안정된 피칭을 펼쳤다. 이날 5이닝 연속 득점을 기록한 타선도 김수경을 도왔다. 무엇보다 부상을 극복하고 스스로 타자들을 이겨내며 김수경은 745일 만의 감격적인 승리를 맛봤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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