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초반 난조 불구 6⅓이닝 무실점 QS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9.30 20: 56

넥센 히어로즈의 문성현(20)이 볼넷을 5개나 내주는 등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극복하고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으나 승패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문성현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5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3회까지 스트라이크 34개, 볼 33개를 기록하며 제구 난조를 보인 문성현은 갈수록 안정을 찾았으나 팀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문성현은 최고구속 150km의 직구를 주무기로 하면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한화 타자들을 상대했다. 그러나 변화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투구수가 많아졌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삼진을 잡아내는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총 투구수는 124개(스트라이크 71개+볼 53개)를 기록했다.

문성현은 1회 선두타자 강동우를 2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뒤 2아웃을 잡았으나 최진행에게 이날 첫 번째 볼넷을 내줬다. 문성혀은 가르시아를 삼진 처리한 뒤 이닝을 마쳤다.
2회 문성현은 볼넷을 3개나 내주며 무려 26개의 공을 던졌다. 문성현은 장성호와 이여상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이희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문성현은 오선진을 삼진으로 아웃시켰으나 다시 강동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가 됐다. 문성현은 한상훈의 땅볼을 직접 1루 베이스를 밟고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문성현은 이후 3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안정감을 찾았다. 4회는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공 8개로 이닝을 마쳤다. 문성현은 6회 가르시아와 장성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대타 이대수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면서 1루주자 장성호까지 아웃된 뒤 이희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7회 다시 1사 후 강동우와 한상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문성현은 1사 1,2루에서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상수가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문성현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까지 포함해 9월 들어 6번의 선발 등판에서 4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거둔 문성현이지만 1승4패만을 거둔 불운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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