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출장하지 못했던 이인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양승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최동원 데이' 승리에 대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전서 1회 홍성흔의 결승타와 강민호-이인구의 쐐기포, 장원준의 구원 호투를 앞세워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전적 69승 5무 56패(2위, 30일 현재)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보다 전설적인 투수인 故 최동원이 하늘로 향하는 길에 승리를 선사했다는 점이 더욱 의미가 깊었다.
경기 후 양 감독은 "장원준이 에이스답게 훌륭한 피칭을 해줬다. 그동안 자주 출장하지 못했던 이인구도 잘 쳐줬다. 3경기 남았는데 결승전처럼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9회까지 장원준을 끝까지 밀고 간 것은 마지막 타자 이종욱이 왼손 타자였기 때문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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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