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3득점' 넥센, 갈길 바쁜 한화 꺾고 3연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01 03: 29

치열한 투수전 속에서 넥센 히어로즈가 한 이닝 집중력 발휘에 성공하며 승리를 안았다.
넥센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문성현의 6⅓이닝 무실점 호투와 오재일의 7회 1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51승2무76패가 되며 지난 28일 문학 SK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8일 문학 SK전, 29일 목동 LG전에서 각각 5-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날 3-0 승리를 거두면서 창단 첫 3경기 연속 영봉승을 거뒀다. 프로 통산 10번째이며 팀 통산 최다 연속 영봉승 기록이다. 

 
반면 한화는 57승2무69패를 기록, 지난 4월 9일 대전 LG전 이후 174일 만의 5위(공동)가 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넥센 선발 문성현과 한화 선발 양훈은 6회까지 둘 다 실점 없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두 투수 모두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호투했다.
한화는 2회 2사 만루 찬스가 아쉬웠다. 장성호와 이여상의 연속 볼넷, 이희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된 상황에서 강동우가 다시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한상훈이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됐다.
한화는 6회에도 가르시아와 장성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맞았으나 대타 이대수의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때 1루주자 장성호도 아웃되고 이희근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다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넥센은 6회까지 상대 선발 양훈의 호투에 막혀 산발 2안타 만을 뽑아냈다. 7회가 되서야 김민우가 1사 후 좌전안타 출루 뒤 박정준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하며 2루를 처음 밟았다. 그러나 박정준, 송지만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0-0의 균형을 깬 것은 넥센이었다. 7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알드리지의 2루수 땅볼과 강정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오재일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2루주자 박병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대타 강병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지석훈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넥센은 3-0으로 앞서가자 8회 2사부터 마무리 손승락을 올려 승리를 매조졌다. 손승락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7세이브째를 올렸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5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3회까지 사사구 5개를 내주며 제구 난조를 보인 문성현은 갈수록 안정을 찾았으나 팀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화 선발 양훈은 6회까지 2피안타로 무실점 행진을 벌였으나 7회 위기를 넘지 못하고 6⅔이닝 3실점 하며 시즌 10패째(6승)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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