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춧가루 부대' 진면목 보일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22 09: 46

시즌 막판 광주 FC가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려대고 있다.
광주 FC가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로 쾌조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는 실패한 지 오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 이유가 있다. 광주는 다음 시즌부터 시행되는 승강제에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 이번 시즌이 예행 연습이다. 최대한 순위를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 광주의 생각이다.
이러한 광주의 끈질긴 경기력에 피해 아닌 피해를 입는 팀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와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가 그 상대. 6강 PO 진출을 위해 피말리는 경쟁 중인 세 팀은 모두 광주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과 울산은 비겼고, 전남은 0-2로 완패했다. 세 팀 모두 광주전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일찌감치 6강 PO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워하고 있다.

반면 광주 최만희 감독은 최근 상승세에 기뻐하고 있다. 선수들이 동기를 잃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펼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세를 다음 시즌까지 이어간다면 다음 시즌 광주의 1부 리그 잔류 가능성은 매우 높다.
광주는 이번 라운드에도 고춧가루를 준비하고 있다. 상대는 3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 수원은 현재 FC 서울과 승점이 49점으로 같다. 단지 득실차에서 2골이 앞서 순위에서 앞섰을 뿐이다. 만약 광주에 덜미를 잡힐 경우 4위로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인 것. 수원으로서는 반드시 광주전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그렇지만 최근 광주의 상승세를 생각한다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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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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