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쓸만한 신인 남자그룹들 몰려온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0.26 10: 58

올 가을, 사상초유의  걸그룹 대전과 맞물려 쓸만한(?) 남자 신인들도 대거 팬들 앞에 얼굴을 내놓는다. 더블에이, M.I.B, 마이네임이 그 주인공. 큰 키와 더불어 준수한 외모, 실력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다는 이들의 포부가 뜨겁다.
#1. 실력, 외모 모두 놓칠 수 없다 '더블에이'
하지원, 김승우, 최정원, 이종석 등 쟁쟁한 배우들이 소속된 웰메이드스타엠에서 남자 신인 그룹이 출격한다. 이들은 각 멤버별로 유학파, '부산현빈', 안무디렉터, 무용과, 작사-작곡 실력자 등을 내세워 실력파 그룹임을 어필했다. 오는 28일 데뷔하는 더블에이는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에 수록된 두 곡을 모두 작사, 작곡했다. 더블에이의 소속사 웰메이드스타엠 관계자는 26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멤버들이 작사,작곡과 더불어 안무까지 모두 총괄한다. 프로듀싱은 아우라라가 전반적으로 맡아서 한다. 무용과 출신이기도 한 아우라는 작사, 작곡에 뛰어난 소질을 가지고 있다. 신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천상지희의 안무디렉터로 활약한 멤버 우상이 이번 무대의 안무를 직접 준비했다"며 자급자족 스타일의 더블에이를 소개했다. 작사, 작곡이 가능한 멤버일지라도 첫 앨범은 다른 이의 손을 거치는 그룹들이 많은데 반해 더블에이는 시작부터 남다르다. 관계자 말대로 '자급자족' 스타일을 고수하는 이들이야 말로 뮤지션을 지향하는 아이돌인 듯 하다. 자신들의 곡과 안무로 당당히 무대에 나설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2. 탈아이돌 그룹 선언, 제2의 타이거 JK을 노린다 'M.I.B'
20대 초반의 나이대로 구성된 4인조 그룹 M.I.B는 스스로를 아이돌이 아니라 주장한다. 힙합을 필두로 나서는 이들은 마치 원타임을 연상케 한다. 이들은 지난 20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우리는 아이돌 그룹과 다르다는 것을 음악으로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도 그럴것이 M.I.B는 작곡, 작사, 프로듀싱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으며 그 능력을 데뷔 앨범에 쏟아부었다. 또 타이거JK, 리쌍 등이 소속된 정글엔터테인먼트 소속 힙합 그룹인만큼 선배 뮤지션들과 닮은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다는 것이 이들의 바람. 아이돌 그룹이 범람하는 이 때 힙합그룹의 출현이 반갑다. 자신들이 만들어낸 음악으로 당당히 무대서 이야기를 만들어 낼 M.I.B의 성장이 기대된다.
#3. 인성에서 춤, 노래까지 환희에게 모든 것을 전수 받았다 '마이네임'
가수 환희가 양성한 신인 그룹 마이네임이 가요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앞서 '환희 보이즈'라 불린 이들은 멤버가 한명 씩 공개될 때 마다 많은 팬들을 불러모았다. 출중한 외모를 필두로 CF서 활약했던 준큐, '슈스케2' 출신 인수가 이미 팬층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마이네임의 소속사 에이치투미디어 측은 26일 오전  OSEN과의 통화를 통해 "이번 데뷔 곡에 비보잉등 격한 안무가 많이 포함됐다. 멤버들의 제안이었다. 또 비보잉을 하면서 모든 무대를 라이브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보잉은 온 몸의 근육과 운동신경을 동원해야 하는 춤. 이와 함께 라이브를 겸하기란 쉽지 않다. 그만큼 멤버들의 열의와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다. 평범한 것으로 국내 아이돌계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목을 사로잡는 퍼포먼스와 흔들리지 않는 노래실력으로 도전장을 내민 마이네임의 결과가 궁금해진다.
겨울을 앞둔 늦가을, 남자 신인 그룹들의 대거 등장에 시선이 쏠린다. 걸그룹 대전이라 불리던 10, 11월에 이들 남자 신인 그룹이 내세울 무기가 궁금하다. 실력파 아이돌이라 주장한 만큼 기대도 높은 상황. 걸그룹 전쟁에서 살아남을 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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