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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글로벌 팬덤 입증한 서울투어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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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황미현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가 첫 단독 월드 투어 서울 공연을 통해 그들이 왜 세계적인 그룹이 됐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슈퍼주니어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슈퍼주니어 월드 투어 '슈퍼쇼4'의 시작을 알리고 총 2만 2천여 명의 관객을 열광시켰다.

올 한해 정규 5집 수록곡 '미스터 심플', '슈퍼맨' 등으로 음원 차트 올킬을 이룬 슈퍼주니어는 데뷔 후부터 끊임 없는 팬덤을 이루며 승승장구 했다. 이번 첫 단독 월드 투어에서 역시 슈퍼주니어는 멤버 수만큼이다 다채로운 무대를 보여주며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슈퍼주니어는 올해로 데뷔 7년차를 맞은 만큼 많은 히트곡을 보유했다. 히트곡이 많아 이번 공연 역시 다채롭게 꾸밀 수 있었다. 장장 3시간 30분 동안 열린 콘서트였음에도 불구, 짧다고 느낄만큼 신선한 무대를 선보였다.

정규 5집 수록곡 '슈퍼맨'으로 포문을 연 슈퍼주니어의 콘서트는 '웅장' 그 자체였다. 만 천여명의 팬들을 순식간에 압도하며 시작을 알린 슈퍼주니어는 이어 '오페라', '미인아', '유어 마이 앤드리스 러브', '웁스', '어느새 우린', '파자마 파티', '결투', '아차', '미스터 심플', '돈돈', '폭풍', '엉뚱한 상상', '댄싱 아웃', '유','쏘리쏘리', '미라클' 등 대히트를 기록한 수록곡의 향연을 펼쳤다.

이외에도 멤버 각각의 특별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규현은 스티비 원더의 명곡 '이즌 쉬 러블리'를 규현만의 감미로운 보컬과 연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무대 중앙에 나와 건반을 치며 발라드를 부르던 규현은 영상에서 나온 규현이 "야! 색다른 모습 좀 보여라. 맨날 발라드냐 넌?"이라며 호되게 꾸짖자 머리를 긁적이며 '이즌 쉬 러블리'를 유쾌하고 달콤하게 열창했다.

은혁은 슈퍼주니어-M 헨리가 작곡하고 은혁이 직접 가사를 붙인 신곡 '자체발광 보석미남 이혁재'에 랩과 퍼포먼스를 어우러지게 해 매력을 선보였다. 은혁의 본명인 이혁재를 붙인 이 제목으로 은혁은 "오늘만큼은 내가 여러분의 장동건, 원빈, 조인성, 최시원으로 가겠다"며 팬들에게 호응을 유도했지만 팬들은 "이혁재"를 연호하며 은혁에 대한 사랑을 보였다.

려욱은 이날의 다크호스였다. 마론5의 곡 '무브 라이크 재거'를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사, 남성미를 물씬 풍겼다. 이날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했다는 려욱은 팬들을 향해 상의를 걷어 올리며 쵸콜릿 복근을 선보였다. 함께 자리한 여 댄서와 화끈한 섹시 댄스를 펼친 려욱은 팬들의 질투 섞인 환호를 받기도 했다. 

로맨티스트로 변신한 이특은 '러빙유', '말할 수 없는 비밀', '쉬' 를 피아노와 섹소폰 연주로 선보여 이제껏 보이지 않은 색다른 무대를 꾸며냈다. 특히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활약하고 있는 강소라에게 장미꽃과 반지를 선물하며 팬들의 시기를 받기도 했다.
 

신동은 동요 '작은별'을 일릭트로닉 장르로 리믹스, '슈퍼쇼' 사상 최대 인원인 30명의 댄서가 등장하는 거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예성은 블링크의 '키스 미'를 특유의 매력적인 보컬로 불러 팬들을 환호케 했다.

성민은 BMK의 곡 '물들어'를 남성적인 보컬로 새롭게 탄생시켜 색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동해는 디스코 풍의 음악 '떴다 오빠'로 유쾌한 무대를 선물했으며 시원은 크리스 톰린의 곡 '유어 그레이스 이즈 이노프'로 밴드와 함께 기타 연주를 했다.

공연 중간 슈퍼주니어는 곡 '어느새 우린'으로 각자 재미있는 분장으로 무대에 올랐다. 특히 려욱의 골룸 변신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기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예성은 처키 분장은 려욱과 박빙을 이뤄 눈길을 끌었다. 성민의 마릴린먼로 여장은 너무나 잘 어울려 위화감 마저 느끼게 했다.

게스트로 에프엑스의 빅토리아, 엠버, 설리가 등장했을 때는 멤버들이 꾸민 것과는 또 다른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이들은 이특, 신동, 동해, 은혁과 함께 '웁스' 무대를 꾸며 드라마틱한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뮤지컬을 연상케하는 짧은 대사로 자연스럽게 서로에 융화돼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신동의 코믹한 막춤은 팬들을 웃음 바다로 빠뜨리기도 했다.

더불어 공익 근무 중인 김희철이 '웁스' 영상에 등장해 화려한 랩을 펼치기도 했다. 에프엑스 멤버들과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영상으로 나오는 김희철에 경례를 하며 경의를 표하는 퍼포먼스를 꾸미기도 했다. 팬들은 오랜만에 접하는 김희철의 영상에 더욱 강렬한 환호를 보내며 열광했다.

만 천여명의 관객들은 슈퍼주니어의 콘서트가 진행되는 4시간 여 동안 파란 야광봉을 휘두르며 끊임 없는 환호성을 보냈다. 멤버들의 표정 하나, 손짓 하나에 반응하던 팬들은 '슈퍼쇼4' 콘서트를 더욱 뜨겁게 달군 중요한 요소였다. 이들이 이뤄낸 파란 물결은 '한류 그룹 슈퍼주니어'를 단번에 입증할 만큼 거대했다.
 

이날 슈퍼주니어의 콘서트를 더욱 색다르게 했던 것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무대의 구성이었다. 이날 콘서트 무대는 슈퍼주니어의 동선과 함께 따라 움직이며 마치 대륙 이동을 연상케 했다. 또 중앙 무대에 쏘아 올려진 물줄기와 연신 터지는 불꽃은 만 천여명의 관객을 하나로 묶어 재미를 극대화했다.

정규 5집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슈퍼주니어는 11월 서울 공연을 필두로 오사카, 타이베이, 방콕, 싱가폴, 베이징 등의 아시아와 유럽, 미주 등 전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 투어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다음 달 10,11일 이틀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슈퍼쇼4’를 선사하며 월드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goodhmh@osen.co.kr
<사진>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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