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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시리즈] 장원삼-배영수, 사자 마운드의 난세영웅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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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타이베이, 손찬익 기자] '위기 뒤 찬스'라는 야구계의 격언은 이번에도 통할 것인가.

주축 투수의 잇딴 이탈 속에 아시아 시리즈 제패에 빨간 불이 켜진 삼성 라이온즈가 장원삼(28)과 배영수(30)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장원삼은 25일 호주전, 배영수는 27일 대만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 이들은 아시아 시리즈를 통해 명불허전을 입증할 기세.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와 덕 매티스가 일찌감치 불참 의사를 밝혔고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됐던 안지만(28) 또한 4주 기초 군사 훈련으로 빠지게 됐다. 게다가 윤성환(30)과 차우찬(24)까지 어깨 피로 누적으로 조기 귀국해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듯.

그렇다고 이대로 무너질 순 없다. 현재 전력으로 최상의 조합을 구성해야 한다.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투수 코치는 아시아 시리즈를 앞두고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만큼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위해 마운드를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원삼과 배영수의 활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후반기 들어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던 장원삼과 풍부한 경험이 돋보이는 배영수의 관록투라면 아시아 무대 제패는 어렵지 않다는게 오치아이 코치의 믿음. 이들은 13일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서 건재를 과시했다. 백팀 선발 장원삼은 3이닝 무실점(3피안타), 백팀 선발 배영수는 3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 호투를 뽐냈다.

삼성은 23일 아시아 무대 평정을 위해 '약속의 땅' 대만에 입성한다. 사자 마운드의 운명을 좌우할 장원삼과 배영수는 여느때보다 더욱 힘찬 발걸음으로 자신감을 표현할 듯 하다. 누군가의 표현처럼 가슴 한 켠에 대한민국 사나이의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일 각오다.

what@osen.co.kr

<사진>장원삼-배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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