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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2년차' 바티스타에게 주어진 과제는



[OSEN=이상학 기자] "투구수를 줄여야 한다".

'초광속 마무리' 데니 바티스타(31)가 한화와 재계약했다. 한화는 지난 5일 바티스타와 총액 3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화는 박정진·송신영과 함께 필승조의 최종 뒷문을 지킬 마무리투수 바티스타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올해 7월 처음 한국 무대를 밟은 바티스타는 짧은 기간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7경기에서 3승10세이브 평균자책점 2.02. 특히 35⅔이닝 동안 삼진 61개를 잡을 정도로 가공할 만한 위력을 과시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15.4개이며 피안타율은 1할5푼3리에 불과했다.

최고 157km와 평균 150km를 훌쩍 넘는 직구 스피드에 날카로운 컷 패스트볼과 낙차 큰 파워 커브까지 섞어 던지며 감히 건드릴수 없는 피칭을 펼쳤다. 올해 모습만 그대로 유지하면 내년에도 충분히 제 몫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정민철 투수코치는 바티스타가 보완해야 할 부분도 지적했다.

정민철 코치는 "바티스타는 이닝당 투구수가 많은 투수다. 1~2구 스트라이크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 긴 시즌을 보내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투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티스타는 이닝당 투구수가 16.7개로 많은 편이다. 볼넷도 22개로 9이닝으로 환산하면 평균 5.6개로 적지 않다. 제구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

정 코치는 "아시아 타자들은 컨택 능력이 좋다. 1~2구부터 붙어야 한다. 공 자체가 워낙 위력적이기 때문에 유인하기보다 방망이에 맞춰도 된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 내년에는 풀타임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투구수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1~2구 스트라이크 점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는 퀵모션이다. 정 코치는 "투구 습관 노출의 위험성이 있다. 올해와 똑같은 모션이라면 정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티스타는 8개의 도루를 허용했고, 도루 저지가 전무했다. 투구폼이 크기 때문에 주자 견제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긴 시즌을 보내야 할 내년에는 반드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정 코치는 "올해 바티스타가 78개까지 던진 적도 있었다. 기형적인 로테이션으로 인해 고생을 많이 했다"며 그의 노고를 인정했다. 하지만 정 코치는 "보완해야 할 부분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미국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계속 주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후반기 강력한 위용을 떨친 바티스타. 작은 부분까지 보완해 내년에는 보다 완벽한 마무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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