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박시후 제치고 KBS연기대상 '대상'..3관왕 '기염'(종합)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1.01 00: 35

'브레인' 신하균이 결국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하균은 31일 밤 9시 5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전현무 아나운서와 배우 한혜진, 주원의 진행으로 열린 2011 'KBS 연기대상'에서 강력한 라이벌 박시후를 제치고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신하균 "수술하는 것 보다 더 떨린다"고 너스레를 떨며 소감을 시작한 "이건 제가 연기를 잘해서가 절대 아니고 시청자분들이 너무 많은 사랑을 해주신 덕이다. 사실 지금 촬영 중이라 머릿 속에 대본 밖에 없는 상태라.."라고 말하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드라마에 참여하신 모든 스태프와 선후배 배우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며 "저희가 병원에서 많이 촬영하는데 불편 속에도 협조해주신 관계자분들과 환자분들께 감사드린다"는 감격의 소감을 털어놨다.
이로써 이날 신하균은 대상 외에도 베스트커플상, 네티즌상까지 차지하며 총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박시후는 '공주의 남자' 문채원과 함께 최우수 연기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트로피를 거머쥔 박시후는 "'공주의 남자'를 만난 건 제게 행운이었다. 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된 게 영광이다"며 "제가 이 자리에 설 때까지 버팀목이 된 회사 식구들과 사랑하는 가족들 너무 감사하다. 올 한해는 제가 목표했던 바에 한발 다가섰던 한해였던 것 같다. 앞으로도 뚝심있는 배우가 되겠다. 팬 여러분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겠다"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문채원은 무대에 올라 "열심히 하는 건 기본이니까 생각할 수가 없었다"며 "'공주의 남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작품이었는데 잘 마무리 돼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게 참 행복하다. 제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지에 대해서도 많이 돌아보게 됐다. 현장에 나가는 것이 매일 매일 싸우러 나가는 것 같았다. 근데 내가 이 싸움을 참 사랑한다는 걸 알게 해준 작품이라 뜻깊다"며 의미있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2011년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드림하이', '공주의 남자', '브레인', '오작교 형제들', '웃어라 동해야' 등 다양한 작품의 출연진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축제를 즐겼다.
이날 대상 및 최우수상 후보에는 김영철 박시후 문채원(공주의 남자)), 신하균(브레인) 이태곤(광개토태왕) 김자옥(오작교 형제들) 도지원(웃어라 동해야) 천정명 박민영(영광의 재인) 장나라(동안미녀) 등 총 10명이 포진해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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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다음은 부문별 수상자(작) 명단
▲대상: 신하균(브레인)
▲최우수상: 男 박시후(공주의 남자) 女 문채원(공주의 남자)
▲우수상: 男 지창욱(일일극) 정진영, 최다니엘(미니시리즈) 천정명(중편드라마) 이태곤(장편드라마) 女 도지원(일일극) 장나라(미니시리즈) 박민영(중편드라마) 김자옥(장편드라마)
▲베스트 커플상: 신하균-최정원(브레인) 김수현-배수지(드림하이) 박시후-문채원, 이민우-홍수현(공주의 남자) 류수영-최정윤(오작교 형제들)
▲네티즌상: 신하균 최정원(브레인)
▲조연상: 男 정웅인(오작교 형제들 외) 女 박정아(당신뿐이야 외) 이윤지(드림하이)
▲작가상: 이정선(오작교 형제들)
▲신인상: 男 김수현(드림하이) 이장우(웃어라 동해야 외) 女 유이(오작교 형제들) 수지(드림하이)
▲인기상: 김수현(드림하이) 박시후(공주의 남자) 문채원(공주의 남자) 한혜진(가시나무새)
▲청소년 연기상: 男 박희건(오작교 형제들) 女 김환희(사랑을 믿어요 외)
▲연작/단막극상: 男 최수종(아들을 위하여) 이희준(동일범 외) 女 한은정(사백년의 꿈) 유진(화평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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