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연기본좌 김명민? 안티 늘었다 '미치겠네..'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최나영 기자] 배우 김명민이 '연기 본좌'란 타이틀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김명민은 영화 '페이스 메이커'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연기 본좌', '연기 신' 등으로 불리는 소감이 어떠냐"고 묻자 우선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드라마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불멸의 이순신',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조선명탐정' 등을 통해 진정성 있는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명민은 배우로서는 최대 극찬일 수 있는 이 수식어를 그닥 반가워하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그는 "(그런 수식어로)생길 안티가 많이 생겼다"라며 "우리 팬들은 나를 두고 왜 가만히 있는 사람을 비교질하냐는 말도 한다. 한참 대선배들과 함께 비교할 때는 정말 힘들다. 지금도 미칠 것 같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칭찬이든 그 반대든 간에 자신의 연기를 누구와 비교하고 점수를 매기는 듯한 모습에 거부감이 있다는 것.

그럼 배우로서 어떤 말을 들을 때가 좋냐고 묻자 "그냥.."이라고 뜸을 들이며 잠시 생각하더니 "열심히 잘 하는구나, 이런 말 들으면 좋다. 노력하는 게 보인다. 이런 말이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타고난 연기자라 불리는 그이지만 자신에게 영화 속 페이스메이커처럼 도움을 준 사람들로는 본인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지인들'로 꼽았다.

김명민은 "내 인생에 있어 페이스메이커는 굳이 따지자면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나의 지인들이다. 물론 그런 쓴소리를 나도 처음부터 원했던 건 아니다. 하지만 그런 쓴소리를 한 두 번 받아들이다 보니 서슴없이 하더라. 하하. 그래도 나를 그 만큼 정확히 잘 보는 거니까. 괜한걸로 생트집 잡는 게 아니라 내가 생각해도 그런데 정곡을 딱 찔렸을 때는 '맞아'라고 인정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메이커'는 마라톤 등스 포츠 경기에서 우승 후보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입된 선수로 오로지 남의 1등만을 위해 달려야 하는, 메달을 목에 걸 수 없는 국가대표 페이스메이커의 도전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김명민, 안성기, 고아라 주연, 19일 개봉.

nyc@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