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태일 사장 "용의 해, 거침없이 뚜벅뚜벅 가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1.11 11: 29

"거침없이 가자는 한 마디를 가슴속에 새기고 뚜벅뚜벅 공룡의 발걸음으로 용의 해를 가 보자".
프로야구 아홉번째 식구인 NC 다이노스는 11일 창원 3.15 아트센터 1층 국제회의실에서 선수단 코칭스태프 80명과 임직원 34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2년 시무식을 열고 본격적인 용틀임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이태일(46) 대표이사는 "70여일간의 강진-제주 훈련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오늘로서 시작하는 2012년 시즌은 다이노스 야구단의 어느 한 해보다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지난해가 창단을 위한 준비를 한 해였다면 올해는 2013년 우리가 정규리그에 들어가 어느 정도의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평가를 받게 되는 본격적인 한 해"라고 신년사를 시작했다.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한 해인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이 대표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경쟁을 통해 성적이라는 결과물을 얻게 되면 답이 나올 것이다. 중요한 것은 4월 10일부터 팬들에게 우리의 존재감을 알리는 것"이라며 "그때 보여지는 첫 인상에 팬들은 '다이노스가 어떤 팀 이구나'라는 인상을 갖게 될 것이다. 첫 인상을 잘 심어 주는 게 올해 여러분의 핵심적인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2012년 NC의 화두로 '거침없이 가자'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거침없이 가자'라는 말은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말고 자신있게 하자는 말이다. 우리가 프로야구에서 막내라는 생각이 있을 것 같지만 그건 마음 한 구석으로 잠시 밀어넣고 가슴을 펴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선수단에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한 한 마디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여기 있는 많은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운동한 경험이 있다. 그때 여러분들은 실패라는 쓴 약을 먼저 먹었다. 그 사이 다른 선수들은 프로야구의 주인공이 됐다"면서도 "그건 여러분의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니라 단지 운이 없었던 것이다. 이제 여러분이 주인공이 될 차례니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 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올해는 우리가 거침없이 가자는 한 마디를 가슴속에 새기고 뚜벅뚜벅 공룡의 발걸음으로 용의 해를 열어 보자"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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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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