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극' 이병헌-주지훈, '왕자와 거지' 사극신화 잇는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1.19 15: 22

배우 이병헌과 주지훈, 두 톱스타가 올해 '왕'이 된다. 둘 다 첫 사극에 도전하는 공통점을 지니는 것에 더해 극이 갖고 있는 '왕자와 거지' 모티프 역시 같아 눈길을 끈다.
이병헌은 영화 '조선의 왕'에 캐스팅됐다. 이병헌이 출연하는 '조선의 왕'은 조선시대 가장 드라마틱한 군주였던 '광해군'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천민 '하선'이 가짜 왕으로 대리 임금의 역할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이미 시나리오 단계부터 탄탄한 구성, 신선하고 흡입력 높은 스토리로 영화계 최고의 시나리오로 주목받아온 '조선의 왕'은 '올드보이'의 황조윤 작가가 각본을, '마파도',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연출력과 흥행파워를 인정받아온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2012년 가장 주목해야 할 영화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한효주는 진짜 왕과 가짜 왕의 비밀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주인공 '중전'을 맡아 진짜 왕 '광해군'과 가짜 왕 역할을 하게 되는 '하선' 역까지 1인 2역을 선보이는 이병현과 첫 연기호흡을 맞추게 된다.
배우 주지훈 역시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뮤지컬 '닥터 지바고'를 선택했던 주지훈은 건강 상의 이유로 뮤지컬 하차 이후 영화 출연으로 다음 행보의 가닥을 잡았다. 주지훈의 소속사 측은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그 동안 주지훈의 고민과 노력의 흔적을 펼치기에 충분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려 최종 결정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그리는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세종대왕이 임금이 되기 전 거지와 신분을 바꾼 뒤 시전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인물과 사회를 경험한다는 내용.영화 '선생 김봉두'와 '이장과 군수'를 연출한 장규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주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세종대왕으로 분해 왕과 거지 극과 극의 신분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이며 그 동안 다져왔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2월 말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주요 배역 캐스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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