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연기력 논란, '해품달' 앞날은?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1.26 16: 45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이 성인 연기자들의 본격 등장과 함께 그들의 연기력이 도마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첫 방송부터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해품달’은 여진구, 이민호, 김유정 등 아역들의 물오른 연기력에 힘입어 30%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특히 ‘해품달’ 아역들은 초반부터 절절한 멜로를 만들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여타 드라마의 아역들과 달리 각종 신드롬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는 6회 본격 등장한 성인 연기자들에게 득과 독을 모두 가져오는 결과를 만들었다.
‘해품달’이 같은 날 시작한 지상파 3사 수목극 중 가장 먼저 승기를 잡음으로 인해, 뒤에 등장한 성인 연기자들은 시청률에서 다소 짐을 덜 수 있었다. 이에 반해 아역 연기자들과의 비교 역시 피할 수 없는 숙제가 된 것.
실제로 성인 연기자들은 본격 등장을 앞두고 아역들의 호연에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사극에 첫 도전하는 한가인과 김수현에게 그 긴장과 부담감은 크게 다가왔을 것이고, 시청자들 역시 우려의 시선을 보냈던 것이 사실.
방송관계자들은 “아역들이 너무 잘해서 뒤에 등장하는 성인 연기자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감이 있을 수 있다. 아역과 성인 연기자들이 교체되는 시점에서 그런 소동이 있을 수 있다”고 이미 예상을 내놓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논란은 오히려 매회 핫이슈를 만들고 있는 ‘해품달’에 시청자들이 더 집중하는 결과를 만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25일 방송된 7회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하듯 자체최고 시청률 29.7%(AGB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 30% 돌파에 아슬아슬하게 못미쳤다.
또한 연기자들에게도 초반 이런 소동이 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품달’ 관계자는 “이런 논란이 연기자들을 더 집중하게 하고, 긴장시키는 약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회가 거듭될수록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런 화제에 힘입어(?) ‘해품달’이 30% 돌파에 성공할지, 연기자들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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