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 톱스타커플, 재결합하나 '반지 포착'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2.01.27 16: 22

결혼반지를 빼지 못하고 있는 건 영국 출신 가수 씰 만이 아니었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관련 사진을 입수, 세계적인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이 씰과의 이혼 발표 이후에도 결혼반지를 끼고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날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포착된 클룸은 결별 전과 다름없이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낀 채였다. 그는 수많은 파파라치들을 뒤로 하고 조용히 차에 올랐다.

지난 2005년 멕시코에서 로맨틱한 결혼식을 올린 클룸-씰 커플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잉꼬부부로 통했다. 결혼생활 7년 동안 매해 혼인 서약 이벤트를 거행하는 등 깊은 애정을 나타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렇지만 올해 들어 이들에게 심각한 징후가 포착됐다. 다툼이 잦다는 주변 지인들의 증언이 속속 나오고 이에 더해 별거설까지 불거졌다. 결국 지난 주 두 사람이 이혼 수순을 밟게 됐다는 공식 성명서가 공개되며 결별이 사실로 드러나게 됐다.
클룸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성명서에는 “씰과 결혼한 후 7년 동안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로를 무척이나 사랑했으나 최근 갈라서기로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클룸은 또 “이혼을 결정하긴 했지만 앞으로도 상대방을 지지하고 아껴주는 관계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를 지지해줬던 가족과 친구,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프라이버시는 지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충격적인 이혼 소식 후 씰은 신곡 홍보 활동에 매진 중이다. 이런 이유로 자주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클룸과의 결혼생활 및 헤어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
그는 최근 공영방송 PBS와 가진 인터뷰에서 “클룸과 사랑했던 지난 시간 동안 서로를 존중하고 아껴왔다. 이러한 사실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결별 후에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또 “비록 이혼을 결정했지만 결혼반지는 당분간 빼지 않겠다”는 의견을 피력함과 동시에 CNN 피어스 모건 쇼에서는 “재결합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이 같은 배경 탓에 클룸의 이번 결혼반지 사진은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된다. 씰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재결합에 무게를 두고 있는 걸로 보인다는 추측에서부터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2004년 캐나다의 한 리조트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 온 클룸-씰 부부는 이듬해인 2005년 5월 결혼에 골인했다. 씰이 클룸을 만났을 당시 그는 전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 레니를 임신 중이었으나 씰은 이를 개의치 않고 출산과정까지 지켜보며 끔찍이 아껴 화제가 됐다.
특히 백인과 흑인의 결합에 냉담한 서구 사회에서 이 같은 시선을 극복하고 서로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줘 피플 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커플’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레니 외에도 헨리, 요한, 루 등을 낳아 키워 왔다.
rosecut@osen.co.kr
매거진 엘르 화보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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