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첫 자체 청백전, 신인 박민우 3안타 2도루 펄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2.08 06: 47

'아홉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스프링캠프 첫 자체 청백전을 통해 옥석 다지기에 나섰다.
NC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첫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곧 시작될 1군팀들과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실전 경험을 쌓는 차원. 결과는 청팀이 백팀이 7-6 승리를 거뒀다. 청팀 승리의 일등공신은 '루키' 박민우(19)였다.
청팀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한 박민우는 3루타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 1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펄펄 날았다. 1회 첫 타석부터 백팀 좌완 선발 노성호로부터 중전 안타를 터뜨린 박민우는 4회 우완 김진성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까지 작렬시켰다.

휘문고 출신으로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위로 NC에 지명된 박민우는 우투좌타 내야수로 지난해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할 만큼 타격에 소질이·있다. 여기에 빠른 발과 안정된 수비력을 갖춰 1번타자감으로 손꼽힌다. 이날 청백전에서 맹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청팀 3번타자 유격수로 나온 노진혁도 4타수 3안타 1타점 2도루로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뽐냈다. 청·백팀을 통틀어 3안타를 친 선수는 박민우와 노진혁 뿐이었다. 동성고-성균관대 출신의 노진혁은 역시 우투좌타 내야수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0순위로 특별지명돼 NC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다.
이외에도 청팀에서는 지난해 상무에서 북부리그 타격 2위를 차지한 김종찬이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주장' 김동건도 3루수로 나와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백팀에서는 포수 허준이 이날 경기 유일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이성엽과 강구성도 나란히 2안타씩 터뜨리며 존재를 알렸다.
마운드에서는 우선지명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좌완 노성호가 백팀 선발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수비진의 연이은 실책으로 5실점 모두 비자책점 처리됐다. 7개월 만의 등판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140~143km 직구를 던진 노성호는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몸 상태를 체크했다"고 밝혔다.
백팀 선발로 나온 두산 출신 황덕균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스프링캠프 동안 부상없이 개막전까지 몸 상태를 100%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른 두산 출신 사이드암 이재학도 백팀 3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으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NC는 오는 10일 KIA전을 시작으로 11~12일 한화, 14일 넥센, 18일 두산과 5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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