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백아연, 이미쉘 꺾고 '기대주 급부상'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2.13 08: 40

SBS 'K팝 스타'의 생방송 진출권을 획득한 백아연이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팝 스타'에 출연한 백아연은 빅뱅의 곡 '하루하루'를 감미로운 발라드 버전으로 편곡해 불러 생방송 진출에 성공했다.
이러한 백아연의 생방송 진출은 대체로 '반전'이라는 평이다. 백아연과 함께 배틀 오디션을 펼친 상대가 바로 이미쉘이었기 때문. 이미쉘은 흑인만의 소울과 한국의 정서를 고루 갖춘 재원으로 'K팝 스타'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 이미쉘은 백아연보다 먼저 무대에 올라 에이머리의 '테이크 컨트롤'을 불렀지만 성대결절로 음이탈을 냈다. 음이탈을 제외하면 수준급 노래 실력이었지만 심사위원의 평가는 냉정했다. 자기관리 소홀에 대한 무서운 형벌이었다.
이미쉘의 무대 후 백아연이 등장하자 심사위원 석은 술렁였다. 박진영은 "백아연은 볼때마다 놀라운 것이 항상 자기 앞에 강자의 무대가 있었음에도 떨지 않는 배짱이 있다"고 칭찬했다.
이에 자신이 직접 백아연을 지도한 양현석은 "백아연은 과거 악성 림프종을 앓았다. 그 병을 이겨낸 아이다. 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백아연의 '하루하루' 오디션에 앞서 백아연이 양현석과 함께 YG에서 트레이닝 받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 영상에서 양현석은 "빅뱅의 '하루하루'만 듣다가 백아연의 '하루하루'를 들으니 정말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오디션 무대에서 백아연은 직접 피아노로 연주하며 '하루하루' 발라드 버전을 천천히 음미했다. 심사위원들은 백아연의 무대에 넋을 잃고 바라봤고 무대가 끝나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박진영은 "표정을 찡그리는 것만 고치면 정말 잘한 무대였다"고 평했고 양현석은 "여자가 부르는 '하루하루'를 잘 표현해냈다"며 호평했다.
결국 백아연은 강력한 우승 후보 이미쉘을 꺾고 생방송 진출권을 먼저 획득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백아연에 "백아연의 재발견이었던 무대였다. 회를 거듭할 수록 일취월장한다", "이미쉘보다 한 수 위다. 노래실력도 중요하지만 자기관리나 겸손함도 덕목이다"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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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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