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스타 합성 사진 도 넘었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2.14 09: 34

연예인 노출 합성 사진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라, 해결책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청소년부터 중년 남성까지 온라인의 익명성을 이용해 별도의 죄의식 없이 행해지는 연예인 합성 사진. 이에 애꿎은 연예인만 피해를 보고 있다. 가장 최근 피해자는 트로트계의 퀸 장윤정.
지난 13일 장윤정은 그간 당해온 누드 합성 사진으로 곤혹을 치르고 결국 소속사를 통해 강경 입장을 밝혔다. 장윤정의 소속사 인우기획은 "최근 각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는 정체불명 여성의 몸에 장윤정의 얼굴이 교묘히 합성된 것으로 보이는 나체 사진이 확산됐다”며 “누가 봐도 합성임이 틀림없는 사진이라 대응할 것조차 없는 일로 여겼으나 사진이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에게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윤정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은 웃고 넘기지만 범인은 웃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강경하게 죄를 물을 것을 알렸다.
장윤정과 같이 합성 사진으로 속 앓는 연예인은 한 둘이 아니다. 포털 검색창에 '연예인 합성'만 입력해도 "재미로 했다"는 익명의 게시자들이 올린 연예인 합성 사진들이 줄줄이 나오니, 심각성은 이미 도를 넘어섰다.
지난 2010년에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소녀시대가 이같은 일로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 소녀시대의 얼굴에 여성의 나체 사진을 합성한 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퍼진 것이다. 당시 검찰은 이같은 일에 대해 수사했고 그 결과 대부분의 범인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이유인 즉슨 "재미로 해본 것"이었다. 당시 소녀시대는 범행자들에 대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법적인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사건이 커지지는 않았다.
미성년자들이 재미삼아 해본 연예인 합성 사진도 이미 온라인상에 많이 유포된 상태지만 더 심한 경우도 있다. 지난 달 24일 상습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중년 남성이 불구속 기소된 사건이 있었던 것.
문모씨는 무려 여성 연예인 157명의 얼굴을 나체 여성의 몸과 합성해 유포, 일명 '연예인 음란 사진'이라는 허위 사진을 퍼뜨렸다.
이처럼 청소년부터 중년 남성까지 연예인 합성 사진에 대한 범죄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 이에 청소년이 한 범행일지라도 결코 가볍게 여기면 안된다는 의견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옛말에 따라 청소년들에게도 엄중 처벌을 가해야한다는 입장인 것이다.
그런가 하면 청소년들에게 적절한 교육으로 이같은 범죄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일깨워줘야 한다는 현 교육계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루 빨리 해결책과 개선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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