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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코리아' vs '더보이스'..8人8色 코치열전

[OSEN=임영진 기자] 지난 10일 첫 방송된 Mnet '보이스 코리아'는 숨은 고수들의 대거 등장과 업그레이드된 음향, 밴드를 무대 뒤편에 배치한 수준 높은 서포트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켰다.

'보이스 코리아'는 네덜란드에서 지난 2010년 제작된 '더 보이스 오브 홀랜드(The Voice of Holland)'의 포맷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미국에서 방영된 '더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The Voice of America)'(이하 더 보이스)도 마찬가지다.


'더 보이스'의 성공을 업고 국내 브라운관에 진출한 '보이스 코리아'. 때문에 '더 보이스'의 코치인 세계적인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록밴드 마룬파이브 보컬 애덤 리바인, 정상급 컨트리 가수 블레이크 쉘튼, 스타 프로듀서 씨로 그린과 '보이스 코리아'의 신승훈, 백지영, 강타, 리쌍의 길이 비교돼 각각 맡은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서 닮은 듯 다른 8명의 코치진을 분석해 보았다. 누가 더 잘할까, 또는 못할까의 관심이 아니다. 같은 포맷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만큼 어떤 부분이 닮았고 다른가에 대한 궁금증이다.

◆외모까지 비슷하다, 길vs씨 로 그린

'보이스 코리아'에 길이 있다면 '더 보이스'에는 씨 로 그린이 있다. 꼭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하는 두 사람은 동글동글한 닮은꼴 외모로 시선을 압도한다. 이들은 작사, 작곡은 물론 앨범 프로듀싱까지 담당하는 능력을 공통으로 가졌다. 날스 바클리(Gnarls Barkley)의 멤버 씨 로 그린은 원하는 목소리를 찾았을 때 고민하지 않고 대범하게 버튼을 눌러 참가자와 대면한다. 개성 강한 목소리를 만나면 본능적으로 버저를 누르는 길의 통쾌함과 비슷하다.

◆'더 보이스'의 홍일점, 백지영vs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백지영과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더 보이스'의 홍일점으로 자리한다. 다른 코치들이 살피지 못하는 부분을 포착해 조언한다. 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전달하며 참가자들에게 열띤 구애를 펼치는 공통적인 모습을 지녔다. 파워풀한 싱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잠시 주춤하던 인기가 '더 보이스'를 통해 반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절한 보이스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백지영이 '보이스 코리아'로 어떤 수확을 거둘지 지켜볼 만하다.

◆여유로운 카리스마, 신승훈vs브레이크 쉘튼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은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 최고로 가슴이 벅찰 때 박수를 치고 대개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고 턱을 가볍게 흔드는 수준이다. 크지 않은 액션으로 신승훈은 참가자들에게 주옥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블레이크 쉘튼은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컨트리 장르에서는 손에 꼽히는 능력자다. '더 보이스'에서 블레이크 쉘튼은 날카롭지만 선을 넘지 않도록 조언한다.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블레이크 쉘튼과 온화하지만 카리스마 있는 신승훈, 두 코치의 모습이 닮아있다.

◆비주얼 담당, 강타vs애덤 리바인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보컬이라는 찬사를 듣는 그룹 마룬 파이브의 보컬, 애덤 리바인이다. 그만의 음색은 '선데이 모닝', '디스 러브' 등에 담겨 세계의 팬들을 매료시켰다. 애덤 리바인은 타이트한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자리해 은근한 보디라인을 자랑하는 동시에 원하는 도전자를 보면 버튼을 서너 번 반복해서 누르며 순수하게 반응한다. '보이스 코리아'에는 90년대 십대들의 우상 H.O.T의 강타가 있다. '강타라고 쓰고 안 이사라고 읽는다'는 우스갯말처럼 SM엔터테인먼트의 이사로서 참가자들의 문제점을 예리하게 짚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장외 대결, 김진표vs카슨 댈리

'보이스 코리아'와 '더 보이스'에는 코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참가자들을 응원해주기 위해 현장에 자리한 가족, 친구, 애인들을 보살피는 사회자가 있다. 사회자 카슨 댈리(Carson Daly)와 김진표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나쁜 여자친구를 만나 고생한 카슨 댈리는 할리우드의 착한 남자로 통한다. 거친 래퍼 김진표 역시 지인들 사이에서는 정 많고 따뜻한 동료라는 평을 얻는다. 참가자들의 긴장, 설렘, 떨림을 과하지 않게 보살펴 주기에 적합하다.

사실 '더 보이스'의 화려함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치진, 사회자가 아닌 참가자들에게서 나왔다. 전, 현직 가수들, 실력파 도전자들이 자리했기 때문이다. 시즌1에서는 지난 2003년에 데뷔해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한 자비에르 콜론 (Javier Colon)이 우승을 차지했다. 참고로 자비에르 콜론은 아담 리바인의 팀이었다. '보이스 코리아'에서는 어느 코치의 팀에서 우승자가 나올지 '더 보이스'와 비교해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다.

plokm02@osen.co.kr

<사진> NBC '더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 Mnet '보이스코리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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