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하정우, 변신이 제일 쉬웠어요..'반전 매력' 물씬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2.23 09: 43

[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황정민과 하정우가 친근함과 코믹함,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넘나들며 끊임없는 연기 변신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05년 배우 전도연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너는 내 운명'으로 언론과 대중의 뜨거운 주목을 받은 황정민은 이 작품에서 한 여자만을 지고지순하게 바라보는 시골 청년 김석중 역을 맡아 순박한 청년의 모습을 정확하게 표현해냈다.
그 후 황정민은 영화 '사생결단', '검은 집' 등에서 강한 캐릭터를 선보였으며 지난 2010년 화제작인 영화 '부당거래'에서 비열한 부패 형사 최철기 역을 맡으며 '너는 내 운명'에서 보여줬던 순박함과는 거리가 먼, 극과 극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황정민의 연기 변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400만 관객 돌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 '댄싱퀸'에서 서울시장후보에 출마하는 평범하고 소박한 변호사 정민 역을 맡은 그는 구수한 사투리와 더불어 코믹한 연기까지 선보이며 '역시 연기파'라는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정우앓이'를 양산하고 있는 하정우 역시 끊임없는 연기 변신으로 주목받는 배우 중 한 명.
영화 '추격자'에서 연쇄 살인범 역을 맡아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을 남겼던 그는 영화 '비스티 보이즈', '황해' 등 주로 강한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쳐왔다.
빠른 속도로 4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가고 있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에서는 난생 처음 조직의 보스 역할을 맡으며 눈빛 하나로 카리스마를 내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배우 공효진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러브픽션'에선 그의 이러한 카리스마를 찾아볼 수 없다. 영화 속 쿨하지 못한 남자 브리짓 존스, 구주월 역으로 코믹한 모습을 선보이며 전혀 상반된 매력을 발산하고 있기 때문.
그 자신도 계속되는 연기 변신이 즐겁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범죄와의 전쟁'에서 냉정했던 하정우가 영화 '러브픽션'에서는 찌질한 남자로 나오는 것, 얼마나 재밌겠나. 이러한 재미를 하나 더 관객분들한테 드릴 수 있다는 보람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변신의 귀재' 황정민과 하정우. 앞으로 두 사람이 펼칠 연기에 더욱 기대가 되는 시점이다.
trio88@osen.co.kr
'부당거래' 스틸. '댄싱퀸' 스틸. '범죄와의 전쟁' 스틸. '러브픽션'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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