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세상, 환경을 이야기하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3.07 10: 15

과학과 기술 덕분에 인류의 생활은 발전하고 있지만 환경 오염, 파괴를 낳고 있어 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영화, 다큐멘터리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전반적으로 환경 보호 및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온라인 세상 및 ‘게임’을 통해서도 그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환경오염’이 게임 시나리오가 되기도 하고, 실제 환경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하기도 하고, 환경보호를 위한 기능성 게임까지 만들어지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환경을 주제로 한 게임들을 찾아보자.
▲ 환경오염 때문에 탄생한 괴물 물고기 잡는 ‘초괴물낚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엠게임의 ‘초괴물낚시’는 게임 시나리오 배경이 ‘환경 오염’에서 시작됐다. 기존 낚시터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한 ‘괴물’이 등장하게 된 것이 바로 환경 파괴로 인해 지구에 대재앙이 일어나게 되었기 때문. DNA가 변형된 돌연변이 물고기들이 출현하고, 급기야는 자연재해로 광화문이 수해가 나서 잠기게 된다.
게이머들은 물에 잠긴 광화문에서 괴물을 건져내는 낚시를 하게 된다. 다양한 방식의 퀘스트를 통해 괴물 물고기 탄생의 비밀과 원인을 풀어가며 살아남기 위한 이른바 서바이벌 낚시인 셈이다.
▲ 쓰레기를 재활용 하는 '트래시타이쿤'
2011년 9월 페이스북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트래시타이쿤’은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를 모아서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 내거나 장식품으로 사용하는 업사이클을 강조하는 게임이다.
이 ‘트래시타이쿤’은 실시간 채팅이나 유저 간 대결을 통한 업사이클 제품 생산을 제공해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는데,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수익에 대한 사용처도 환경을 우선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현금이나 카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렇게 유저가 지불하는 비용의 10%를 환경보호단체와 프로젝트에 후원금으로 제공된다.
▲ UN에서 인증 받은 기능성 게임 '에코프렌즈'
한게임의 플래시게임 ‘에코프렌즈’도 친환경 기능성 게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 최초 유엔환경계획의 인증을 받은 ‘에코프렌즈’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 진 게임이다. 나무를 심어 대기 중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싱글 캐주얼 게임이라 쉽게 플레이를 즐기면서 기후변화문제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된다.
▲ 가뭄으로 인한 식량 부족 문제를 극복하는 '푸드포스'
엔씨소프트 ‘푸드포스’ 역시 유엔세계식량계획과 공동으로 전세계 기아 문제 인식 및 기아 퇴치를 위해 개발한 타이틀이다. 이 게임은 전쟁과 큰 가뭄으로 인한 식량과 물 부족으로 기아 상태에 허덕이는 주민들을 구한다는 내용으로, 간단한 퀴즈를 맞출 때마다 쌀알 10톨을 적립하고 실제 기아지역에 기부를 하게 된다.
게임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멀티미디어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표현하는데도 효과적이다. 환경 보호를 위한 미션을 수행하고, 이용자들간에 커뮤니티를 형성할 뿐 아니라 직접 기부활동을 펼치면서 메시지의 전달력을 한층 높여주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회 이슈와 맞물린 게임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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