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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 말도 안되는 인기! 도대체 왜?





"음원차트, 우리가 봐도 '언빌리버블'"
"쉬운 음악, 폼 잡지 않은 음악 통한듯"

[OSEN=이혜린 기자]가요계가 '말도 안되는' 복병에 크게 놀라고 있다.

대형 그룹의 컴백이 쏟아지는 3월말, 조용히 데뷔한 버스커버스커가 1집 타이틀곡 '벚꽃 엔딩'으로 음원차트를 '올킬'해버린 것. 엠넷, 벅스 등 몇몇 차트에서는 1위부터 10위안에 수록곡 상당수를 올려놓으며 리쌍, 소녀시대, 빅뱅 등 톱그룹만 할 수 있었던 '줄 세우기'까지 해버렸다. 지난해 엠넷 '슈퍼스타K3'에서 '패자부활'을 통해 가까스로 톱10에 들었던 이들은 갑자기 인기에 탄력을 받으며 준우승을 차지, 음원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더니 이번의 '핫'한 데뷔로 확실히 인기를 입증했다.

트렌디한 음악도 아니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음도 없고,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한번 안나간 이들이 어떻게 이런 괴력을 갖게 됐는지는 가요계서 한동안 '연구대상'이 될 전망. 정작 본인들도 "잘 모르겠다"고 입을 모은다.

한가지 추측할 수 있는 건, 이들이 조금 다른 감성을 갖고 있다는 것.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을 캐치해 자유롭게 노래하는 모습은 현대판 '베짱이'를 연상케 한다. 버스커버스커의 음악을 만들어낸 장범준은 "평소 상당히 감성적이고 생각이 많은 편이다. 순정만화도 많이 본다. 내 노래는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편이어서, 연애든 연예계 생활이든 경험을 더 쌓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존 '너무' 잘 정제된 아이돌과 달리, 상당히 자유분방하고 산만한 모습이다. 가요계 일각에서는 잘 만들어진 아이돌에 질린 대중이 이들의 어리숙한 모습에 반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만나본 이들은 예상보다 훨씬 더, '연예인' 같지 않았다. 수시로 썰렁한 유머가 오갔고, 빡빡한 스케줄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장범준은 "아직 노래 외의 것들은 너무나 부끄럽다"고 말했다.

굳이 인기 비결을 꼽자면 '쉬운 음악'이라고 했다. 장범준은 "우리 음악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발라드와 록이다. 다만 코드가 좀 더 쉽고, 사람들이 한번 들어도 쉽게 알 수 있는 것 같다. 폼 잡지 않는 음악을 계속하고 싶다. 남들이 쉽게 따라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디션 내내 '고음 불가'를 지적받았던 그는 "고음은 포기했다"고, 쿨하게 말했다.

오디션이 끝난 후 밴드의 정체성을 찾겠다며 방송활동을 하지 않아 '초심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이들은 "이번에 정체성을 찾았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장범준은 "아직 우리를 보면서 불안한 면도 있으실 것 같은데, 조금씩 성장해가는 것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번에 CJ E&M과 함께 앨범을 작업하면서, 얼마나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한지 알게 됐다. 연예계 생활에 걱정도 있지만, 우리 멤버들 함께 조금씩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음원차트에서의 위력에는 이들 역시 크게 놀란 상황. 장범준은 "음원이 나온 29일 새벽, 늦게까지 잠을 못잤다. 정말 '언빌리버블'한 차트였다"고 말했다. 김형태는 "브래드의 휘파람 소리를 담은 '골목길'이라는 트랙도 10위안에 들어갔다. 정말 깜짝 놀랐다"며 기뻐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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