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신의' 캐스팅 확정..김희선과 호흡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4.03 09: 15

배우 이민호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는 3일 이민호가 오는 8월 방송될 SBS 수목  드라마 ‘신의’(가제)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그동안 ‘모래시계,‘태왕사신기’등을 만든 명콤비 송지나 작가와 김종학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으며 특히 이색적인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가 알려지면서 누가 주인공에 캐스팅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민호는 “대본을 읽는 순간 빨려 들어가 단숨에 6부까지 읽었다”며 “원래 사극을 좋아하는데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사극 출연을 고려하던 중 마침 몸에 딱 맞는 갑옷을 만난 셈”이라고 말했다. 또 “평소에 존경하던 분들과 함께 일해보고 싶었다”며 작가와 감독에 대한 무한신뢰를 나타냈다.
고려시대의 무사와 현대의 여의사가 만나 천하의 백성을 치유하는 진정한 왕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그리게 되는 이 퓨전사극의 시대 배경은 공민왕 원년. 이민호가 맡은 배역은 왕의 호위부대인 우달치의 최영 대장(20대 후반)으로 훗날 최영 장군이 되는 인물이다.
송지나 작가 특유의 치밀한 상황 설정에 긴장감 넘치는 스릴과 추리가 정교하게 직조된 이 작품에는 배꼽 잡는 폭소도 가득해 눈길을 끈다.
여자 주인공에는 이미 김희선이 낙점된 상태로 두 사람의 호흡도 기대가 되는 부분. 
지난 2009년 ‘꽃보다 남자’에서 안하무인 유아독존의‘구준표’ 캐릭터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이민호는 이후 MBC‘개인의 취향’에서는 멋진 매력의 세련된 도시남, SBS‘시티헌터’에서는 운명의 비극을 딛고 사회악을 응징하는 강인한 킬러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매 작품마다 이미지 변신을 시도, 다양한 필모그라피를 채워왔다.
특히 이번 작품에선 기골이 장대한 이민호의 신체적 특성과 화려한 무술 실력이 고려 무사 최영의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4부작 ‘신의’는 소지섭 이연희 주연의 ‘유령’ 후속으로 8월 편성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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