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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전 왜이렇게 도전을 좋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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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배우 하지원은 한국 액션 여배우의 아이콘이다. 그는 자신을 두고 "저도 왜 이렇게 도전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4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코리아'(감독 문현성)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하지원은 극중 탁구선수 현정화를 연기한 배경과 소감 등을 밝혔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해운대'부터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시크릿 가든'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연기력과 흥행력을 과시해 온 하지원은 이번 작품에서 최고의 탁구 스타 현정화 역을 맡았다. 이번에는 실존인물이라는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됐다.

매번 고난위의 액션이 필요하거나 유난히 몸을 많이 움직이는 작품으로 보는 이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하지원은 이날 본인에게 '도전'은 어떤 의미냐는 질문을 받았다. "일부러 힘든 배역을 고르냐"는 질문을 받기도. 이에 하지원은 "일부로 힘든 배역만 찾아서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스스로도 "전 왜 이렇게 도전을 좋아할까요?"라고 말했다.

하지원은 "물론 힘들다. 하지만 힘든데도 하고싶다, 라는 마음이 생기면 뒤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작품 선택에 있어서 시나리오를 가장 우선적으로 본다는 그는 이번 영화는 시나리오의 진정성, 힘이 강했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정화 감독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선수시절 현정화 선수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을 넘어 영화 속에 현정화를 더욱 멋있게 그리고 싶었다는 그는 캐릭터에 리얼함을 더하기 위해 현정화 감독의 지도 하에 영화 촬영 세달 전부터 혹독한 트레이닝 기간을 가졌다. 현정화 선수의 세세한 경기 모습의 작은 버릇, 그리고 기합소리까지 재현해냈다.

이번 작품은 그에게 몸도 마음도 가장 힘든 작품이었다. 운동선수 못지 않은 기량을 뽐내는 하지원의 입에서 "가장 힘들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면 그 혹독함은 상상이 갈 법 하다. 그는 "탁구에 비하면 액션은 쉽다"라며 "그 동안 했던 액션, 스포츠 합쳐서 가장 힘들었다. 이번 영화에 가장 늦게 투입됐고 영화 '7광구' 때 발목부상이 있어서 재활을 하면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더 힘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하지원은 특유의 근성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냈다. 그는 "첫 훈련을 받으러 갔는데 배우들이 모두 다 탁구를 잘 하더라. 자극받고 더 열심히 하게 됐다. 나중에는 탁구의 매력에 빠졌다. 촬영 쉴 때는 내기, 게임을 할 정도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배우 배두나는 "언니는 뭐든 열심히 해서 옆에 있는 사람까지 열심히 하게 만드는 배우"라고 하지원을 평했다.

한편 이 영화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한편 '코리아'는 1991년 41회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한 팀이 되는 게 금메달 따기보다 더 불가능했던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 탁구팀 '코리아'의 46일간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 스포츠드라마. 하지원, 배두나, 오정세, 박철민, 이종석, 김응수, 최윤영, 한예리 등이 출연한다. 5월 개봉.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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