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돌’ 이렇게 보면 더 재미있다..‘관람 포인트 3’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4.05 17: 48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가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는 관람포인트를 공개했다.
‘시체가 돌아왔다’는 배우 이범수, 류승범, 김옥빈이 상영 내내 위트 넘치고 톡톡 튀는 명대사들을 끊임없이 이어가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것은 물론 OST, 색다른 공간이 재미를 더하고 있다.
먼저 국정원 요원 하연(유다인 분) 자신이 위기에 처하자 급박한 상황과 전혀 어울리지 않게 “난 국정원 요원이야”라는 대사를 던지며 극장 내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자아낸다. 이 말을 들은 김옥빈은 어이가 없다는 듯 시크한 표정으로 “난 조선의 국모다!”라며 더욱 강한 한 방을 날리는 것.

여기에 더해 이범수가 “개나 소나 사기야! 요즘엔 사기가 필수과목이냐?”라며 울분에 찬 한 마디를 던져 3단계 웃음 폭탄을 완성한다. 또한 똘끼 충만한 연기의 끝을 보여주는 류승범은 ‘존망’이라는 새로운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또한 모던록 밴드 델리스파이스의 윤준호가 음악을 맡은 ‘시체가 돌아왔다’는 다채롭고 젊은 감각의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윤준호 음악감독의 작업은 국내 인디씬 대표 뮤지션들의 OST 참여로 이어지며 ‘시체가 돌아왔다’만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탄생시켰다. 여기에 윤준호 감독과의 인연으로 9인조 스카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세션으로 참여, 흥겨운 멜로디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시체가 돌아왔다’는 독특하고 참신한 소재만큼이나 영화 속 차별화 된 공간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체를 둘러싸고 현철(이범수 분)과 동화(김옥빈 분), 그리고 이들과 함께 사기극을 도모하는 진오(류승범 분)와 회장 측 일행이 거래를 목적으로 맞부딪치게 되는 장면의 촬영은 잠수교에서 진행됐다.
잠수교 내 차량을 통제해 가며 약 2주간에 걸쳐 촬영할 만큼 공들인 장면은 현철과 동화, 진오와 회장 측 일행이 거래를 목적으로 맞부딪치게 되는 장면으로 극 초반 가장 스타일리시하고 긴박감 넘치는 추격신으로 완성됐다.
이어 실제 재건축 아파트에서 촬영된 이들의 두 번째 추격전은 좁은 아파트 복도와 옥상, 그리고 재건축 공사로 인해 생긴 틈새의 공간들을 100% 활용해 좁은 공간에서의 추격신으로 긴박감을 배가시킨다. 한편 공동묘지에서 촬영된 장면은 시체라는 소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최적지 공간에서 펼쳐지는 사건 전개로 흥미를 더한다. 유독 밤 촬영이 많았던 공동묘지에서의 촬영 장면은 이전 범죄극에 등장하지 않았던 독특한 콘셉트로 개성과 신선함을 더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한편 ‘시체가 돌아왔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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