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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연기와 노래, 둘 다 놓칠 수 없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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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황미현 기자]연기자로서도 활동 스펙트럼을 넓히며 갈수록 매력을 어필하고 있는 이 남자, 서인국.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서인국이 12일 전격 컴백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지난 2009년 엠넷 ‘슈퍼스타K’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뒤 훈훈한 외모와 수준급 노래 실력으로 많은 팬을 확보한 서인국은 최근 KBS 2TV 드라마 ‘사랑비’를 통해 1970년대 더벅머리의 음악 청년 김창모로 열연했다. 

처음 도전하는 연기였지만 서인국은 드라마 내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자연스러운 사투리로 상대 배우 장근석, 김시후 등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노래에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서인국은 12일 신곡 ‘밀고 당겨줘’를 발매, 드라마에서와는 상반된 이미지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최근 OSEN과의 인터뷰를 가진 서인국은 꾸밈 없는 모습으로 환하게 웃으며 기자를 맞이했다. ‘사랑비’에서 보였던 후덕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날렵해진 턱선이 눈길을 끌었다. 서인국은 “이제 살빼는 것이라면 자신있다”며 웃어보였다. 그가 가수로 데뷔한지도 벌써 4년. 소감을 물었다.

“벌써 4년차가 됐다니 실감이 나지 않아요. 하지만 초기 때 방송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몰랐다면 이제는 작가님이나 감독님이 원하는 바를 빨리 캐치할 수 있어요. 그럴땐 ‘아, 내가 이제 조금은 적응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서인국이 12일 발매한 곡 ‘밀고 당겨줘’는 이번 새 미니앨범 ‘퍼펙트 핏’의 타이틀 곡으로, 다이나믹듀오가 처음으로 다른 가수의 곡을 작업해 화제가 된 노래다.

“’밀고 당겨줘’라는 노래 제목이 약간은 트로트 느낌이 나서 고민을 했는데 노래를 들어보시면 이 제목이 딱이다라는 것을 느끼실 거예요. 장르는 세련된 알앤비 곡이고 내용은 연인들끼리 밀고 당기며 사랑한다는 이야기에요. 이번 무대 의상을 수트에요! 수트 의상으로 음악 무대에 처음 서게 됐어요.”

‘밀고 당기기’는 실제 연인 사이에서도 많이들 있는 내용을 담아냈기 때문에 공감을 이끌어 내기 쉽다. 이 노래에서는 좋아하는 여인을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 밀고 당기기를 해야하는 남자의 진솔한 마음을 담아냈다. 그렇다면 서인국의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떨까.

“저는 좀 저돌적인 스타일같아요(웃음). 마음에 들면 먼저 다가가요.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저의 성향이 좀 바뀐 것 같아요.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이 진실한가를 많이 따지게 되더라고요. 어느 한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만나면 그 부분이 안보이는 순간 실증이 나니까 이제는 진실함을 따져보게 됐어요. 저는 저를 애타게 하는 여성한테 잘 끌리는 것 같아요.”
 


‘사랑비’ 당시 통통하던 서인국은 컴백을 위해 수개월간 10kg을 감량했다. 서인국은 “헬스 트레이너와 체계적으로 운동을 하며 식이요법을 했다. 이제는 살빼는데 도가 튼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힘들게 이미지 변신을 하면서까지 자신의 다양한 매력을 어필했다. 첫 연기 도전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장근석, 김시후, 윤아 등 출연 배우들과의 호흡이 좋았어요. 처음인데 좋은 분들과 함께 하게 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또 장근석, 김시후씨와는 동갑이라 잘 통하는 부분도 있었고요. 첫 만남에 장근석씨는 셔플까지 췄으니 말 다했죠. 하하.”

서인국은 ‘사랑비’에서 단벌 청년으로 등장, 음악에 대한 꿈을 가진 김창모로 분했다. 또 더벅머리와 후덕한 몸매로 출연, 서인국인지 알아보는 데는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제가 원하던 바에요. 드라마 상에서 제가 보이지 않았으면 했어요. ‘사랑비’에서는 오로지 김창모로만 보이고 싶었거든요. 처음하는 연기인만큼 잘하려는 마음도 있었기에 많은 연습과 노력을 했어요. 물론 외적으로도요. 사실 사투리쓰는 것도 제가 감독님께 먼저 제안한 거예요. 자신있는 부분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고 싶었거든요. 이런 모습을 감독님께서 잘 봐주신 것 같아요.”
 


‘사랑비’가 일본에 수출된 만큼 서인국은 일본에서도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에 대한 그의 생각을 물었다.

“반짝 스타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단계별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싶어요. 깜짝 스타는 금방 없어지잖아요. 장기적으로 보고 천천히 활동하고 싶어요. 일본에서 활동하게 됐을 때 현지분들이 ‘한국의 서인국’보다는 ‘일본의 신인인가?’라는 생각이 들도록요.”

연기자로서도 성공적인 입지를 다진 서인국은 가수로서의 활동과 더불어 동시 행보를 걷게 됐다. 만만치 않을 스케줄에 서인국의 포부가 어떤지 궁금했다.

“무조건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가수 서인국과 연기자 서인국 사이에서 차이를 좀 두면서요. 가수 서인국에서는 제 본연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연기자로서는 배역에 맡는 완벽한 변신을 선보이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고 어딘가 살고 있을것만 같은 ‘삶에 찌든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저의 연기를 통해 ‘이런 캐릭터가 실제로 존재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시도록요.”

goodhmh@osen.co.kr
<사진> 젤리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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