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비' 윤아, 얼굴보다 100배는 더 예쁜 연기력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4.18 07: 45

보고 있으면 입이 벌어지는 미모의 소유자 윤아가 감탄을 자아내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연기 실력이 부쩍 늘었고 최고의 걸그룹다운 미모는 역시나 아름답다. 가수에 이어 이제는 배우로서의 아우라가 폴폴 풍긴다.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 속 윤아가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70년대 청초하고 단아한 여대생 김윤희에 이어 2012년 명랑하고도 씩씩한 긍정 소녀 정하나까지, 전혀 다른 2역을 꽤나 훌륭히 소화하는 중이다. 단순히 예쁜 비주얼로 어필하지 않는다. 한층 풍부한 감정과 세련된 표정 연기로 화면을 압도하고 있다. 그런 '배우' 윤아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도 고울 수밖에.
선배 배우 장근석과의 알콩달콩 러브신, 눈물의 감정신에서 그녀는 전혀 기가 죽지 않는 모습이다. 대선배 이미숙과의 모녀 호흡에서도 한층 편안해 보인다. 시선 처리나 손끝 움직임 같은 작은 제스처 연기에서도 여유가 느껴진다. 털털하게 박장대소하다가도 금방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채, 장근석 아니 모든 남심을 뒤흔들 신공을 발휘한다. 

윤아는 '사랑비'를 통해 지난 2009년 드라마 '신데렐라 맨' 이후 약 2년 만에 배우로 돌아왔다. 이보다 앞서 일일극 '너는 내 운명'으로 본격 연기를 시작했고 이제 겨우 세 작품 째다. 그러나 연기력의 발전 속도는 눈부시다. '언제 이렇게 연기가 늘었지' 싶을 정로도 성숙했다. '신데렐라 맨' 출연 때만해도 따라붙었던 연기력 논란은 이제 찾아볼 수도 없다.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소녀시대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진출하는 그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 얻은 성과라 더욱 놀랍다. 앨범 내고 가수 활동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언제 이렇게 연기 공부를 했을까. 결국 치열한 고민과 연습이 빚어낸 정직한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 걸그룹 중에서는 이제 고참인 소녀시대지만 연기 면에서 윤아는 아직 신인급이나 다름없는 위치. 겨우 세 작품 주연만으로 발군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니 '배우 윤아'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질 법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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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칼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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