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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 원정 3연패' 황선홍, "충격적인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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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희선 기자] "패배가 너무나 충격적이다. 패한 것도 아쉽지만 향후 경기에 대한 부담도 더욱 커졌다".

막판 집중력의 부족이었을까. 경기 종료를 코앞에 둔 시점인 후반 45분 실점을 허용한 포항이 또 다시 승리를 놓치며 애들레이드 원정 3연패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18일(한국시간) 힌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서 0-1로 패했다. 포항은 이날 막판에 실점을 허용, 2승2패가 되며 조 2위로 내려앉았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전날인 17일, 기자회견에서 뜻밖의 말을 꺼냈다. "내일(18일) 경기에는 공격적이고 경험이 많은 멤버로 선발을 꾸리겠다"는 것. 그 말대로 황 감독은 지쿠와 아사모아 김진용 노병준 등 공격수 4명 동시에 기용했다.

그동안 주로 교체로 뛰어왔던 지쿠와 김진용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장했다. K리그와 ACL을 병행하며 혹독한 일정을 치르고 있는 포항은 밸런스가 무너지더라도 경험 많은 선수들의 기용을 통해 승리를 노렸던 것.

그러나 결과적으로 황 감독의 승부수는 패착으로 끝났다. 아사모아와 지쿠, 노병준은 결정적인 찬스에서 번번이 마무리의 아쉬움을 남기며 골을 터뜨리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브루스 지테에 뼈아픈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황 감독은 "패배가 너무나 충격적이다. 패한 것도 아쉽지만 향후 경기에 대한 부담도 더욱 커졌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충격적인 패배 때문인지 말도 아꼈다. "죽겠다"는 말만 남기고 인터뷰실을 떠난 황 감독이다.

그러나 황 감독은 고뇌에 빠져있을 여유가 없다. 22일 전북 현대와 K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맞붙어야하기 때문이다. 촉박한 시간, 빽빽한 일정 속에서 황 감독이 어떻게 팀을 추스를지 궁금해진다.

cost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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