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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의 재도약, 하지원-이승기의 힘




[OSEN=임영진 기자]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가 11% 대로 시청률을 회복하며 치열한 수목드라마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3일 방송된 ‘더킹 투 하츠’는 11.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 집계)로 전날(2일) 방영분 11.3%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11%선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더킹 투하츠’는 배우 하지원과 이승기의 만남이라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SBS ‘옥탑방 왕세자’, KBS 2TV ‘적도의 남자’ 보다 우세한 분위기 속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 4월 12일 12.5%를 기록한 ‘더킹 투하츠’의 시청률은 다음 주 방영분부터 10% 대로 대폭 하락했다. 이순재, 윤제문, 윤여정 등 연기력으로는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 배우들의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살리지 못했다는 점. 러브라인을 그리는 하지원, 이승기의 부조화와 지나친 도너츠 PPL 등으로 부진에 빠지는 듯 보였다.

아울러 3사 수목드라마 중 가장 낮은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은 ‘적도의 남자’가 자체 최고 시청률인 15.2%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선 것도 위협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더킹 투하츠’는 지난 2일과 3일 10%로 떨어졌던 시청률을 11%로 끌어올렸다. 이는 ‘적도의 남자’의 하락세와 맞물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승기는 극중 형인 이재강(이성민)의 죽음 후 정신을 차리고 왕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게 됐다. 동생 이재신(이윤지)의 부상과 정신청 상처가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다는 점도 이재하(이승기)를 움직이게 한 요인이다. 정신 차린 재하는 더 이상 분홍색 도너츠를 골라 김항아(하지원)의 손에 쥐어주지 않게 됐고 WOC든 어떠한 대외행사든 거부하지 않게 됐다. 초반 극을 홀로 이끌어 가는 인상이 강했던 항아 역시 부담을 덜고 재하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는 점도 안정적으로 비쳐지고 있다.

‘더킹 투하츠’에는 이재하, 김항아의 사랑만 있는 게 아니다. 지나친 침묵은 독이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처럼 은시경(조정석)은 재신에 대한 마음을 가슴 속 깊이 넣어두었다. 이어질 듯 이어지지 않는 두 사람의 모습은 답답함을 유발했다. 아직 시경과 재신이 사랑의 결실을 맺지는 않았지만 은근하게 서로를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에 가뭄에 단비가 내리듯 ‘더킹’ 마니아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본의 아니게 악당의 무리와 손을 잡은 은규태(이순재)와 이런 규태를 쥐락펴락하는 완벽한 사이코 클럽M의 수장 김봉구(윤제문)의 안정감 있는 연기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아울러 재신을 향한 애끓는 모정으로 오열하던 방영선(윤여정)의 모습도 시청자들의 심금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더킹 투하츠’는 남북의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 WOC에 출전한 항아, 재하와 세계 정복을 꿈꾸는 무자비한 악당 봉구의 대립, 마음에 상처를 입어 일상 생활이 불가능해진 재신이 상처를 이겨 나가는 과정이 러브라인의 연결과 함께 숨가쁘게 돌아갈 예정이다.

총 20회로 구성된 ‘더킹 투하츠’는 이제 14회 방송을 마쳤다.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스토리와 제 옷을 입은 듯 호흡을 이어가는 배우들의 하모니가 화려했던 첫 방송만큼의 관심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plokm0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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