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왜 의사들이 판을 칠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5.12 15: 32

의사들이 주인공인 드라마들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SBS 주말드라마 ‘맛있는 인생’과 ‘바보엄마’, KBS 1TV 일일연속극 '별도 달도 따줄게', KBS 2TV '사랑비'를 비롯, 첫 방송을 앞둔 MBC '타임슬립 닥터진'이나 SBS '신의', KBS 2TV '빅'도 모두 의사 캐릭터가 주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우선 ‘맛있는 인생’에는 3명의 의사가 있다. 극중 한식당 주방장 신조(임채무 분)의 첫째딸이자 외과의사인 승주(윤정희 분), 그리고 한국병원 외과장인 인철(최원영 분), 그리고 재혁(유연석 분)이 바로 그들이다.
특히 승주는 인철을 사랑하면서 동시에 재혁에게는 사랑을 받는 캐릭터를 소화하며서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여기에 이들 모두 극중 의사답게 실제 수술을 방불케 하는 수술 장면을 선보이면서 의사캐릭터도 발전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바보엄마’에서도 2명의 의사가 나온다. 극중 신경외과 의사 제하(김정훈 분)와 심장외과 의사 수인(공현주)이 바로 그들. 특히 이 둘은 예전에 연인사이였다가 헤어졌다. 그런데 최근 제하가 첫사랑인 영주(김현주 분)를 다시 만나면서 사랑을 쌓아갈 무렵 수인이 미국에서 돌아와 제하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둘은 선영의 뇌간종영, 그리고 영주의 심장병을 둘러싸고 중요한 역할을 해낼 예정이다.
SBS 드라마 제작진 한 관계자는 “SBS 주말드라마에서는 의사캐릭터가 동시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며 “과연 이들이 사랑을 둘러싼 에피소드와 함께 의사로써 어떤 능력을 선보일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밖에도 '별도 달도 따줄게'에서는 주인공 서진우(조동혁 분)가 노인요양병원 의사로 등장해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사랑비'에서도 이선호(김시후 분)가 개인 병원 의사로 나온다.  
내달 중 첫 방송을 앞둔 '빅'에도 주인공 서윤재(공유 분)가 소아과의사란 직업을 가졌다. 엄친아 까칠 의사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  
이 밖에 '타임슬립 닥터진'과 '신의' 역시 시대를 거스른 최강 실력 의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화려한 의술을 펼칠 예정이다.
그야말로 백색 가운 입고 맹활약하는 남녀 의사들이 안방을 접수한 요즘이다.
issu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