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첫 단독 솔로 콘서트 1만5000명 열광.. ‘눈물’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5.20 20: 07

그룹 JYJ의 김준수가 솔로가수로서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김준수는 20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 ‘시아 아시아 투어 인 서울’을 열고 7500여 팬들의 폭발적인 함성을 끌어냈다. 지난 19일 첫회 공연까지 합치면 이틀간 총 1만5천여명이 준수의 첫 단독 콘서트를 즐겼다.
최근 발표한 솔로 정규 1집 앨범을 기념해 열린 이번 공연에서 김준수는 1시간30분여간 타이틀곡 ‘타란탈레그라’을 비롯해 앨범 수록곡 10곡의 무대를 선보이고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의 노래를 선보이며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연은 초반부터 화려했다. 폭죽이 터지며 무대 한복판에 깜짝 등장한 그는 ‘브레쓰(Breath)’를 부르며 1m 봉을 들고 검술과 안무가 결합된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노 게임’ 무대를 선보인 그는 “8년 만에 솔로로 무대에 선 준수”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지난 19일 공연에서 실신 관객이 속출해 엠뷸란스를 확대 편성한 이 공연은 화끈하게 섹시한 무대로 팬들의 비명을 자아냈다. 1집 수록곡 ‘럴러바이(Lullaby)’에선 여성 댄서들과 농염한 스킨십과 아찔한 무대 연출이 이어졌으며 일본 싱글 ‘인톡시케이션(Intoxication)’ 무대에선 대형 거울 앞에서 절도 있는 남성적인 안무로 여성 관객들의 탄성을 끌어냈다.
노래도 소홀하지 않았다. 그는 SBS '여인의 향기‘ OST인 ‘유 아 소 뷰티풀(You are so beautiful)’에 이어 ‘알면서도’, ‘돌고 돌아도’ 등 발라드 넘버를 애절하게 소화했다. 또 뮤지컬 ‘엘리자벳’의 ‘마지막 춤’, ‘모차르트’의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에선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가창력도 보여졌다.
웅장하고 파워풀한 ‘타란탈레그라’와 ‘피버’ 무대로 공연은 다시 달아올랐고, 차분한 발라드 ‘사랑이 싫다구요’, ‘이슬을 머금은 나무’로 공연은 끝났다. 팬들의 뜨거운 앵콜 요청에 준수는 예정에 없던 ‘낙엽’을 부르고 눈물을 보여 팬들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김준수는 “이번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되게 망설였다. 그런데 그런 걱정과 우려가 여러분을 보는 순간 말끔하게 해소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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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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