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열풍' 극장에 변태들이 자꾸.. 女관객 '꺅'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5.21 11: 01

국내 극장가에 '변태출몰주의보' 발령이 내렸다. 영화 '간기남'을 시작으로 19금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을 하면서 '변태'들이 극장에 나타나는 일이 늘어났기 때문.
한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 관계자는 21일 OSEN에 "최근 높은 노출 수위로 마케팅을 하는 영화가 줄이어 개봉하면서, 여성 관객들을 노리는 불량 관객들의 출몰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여성 관객의 옆자리에 앉아 변태적인 행각을 저질러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특히 관객이 별로 없는 시간대를 노려 상습적으로 여성 관객들을 노린다.

19금 영화 상영 중 한 여성 관객이 뛰쳐나와 극장 직원이 가보니 한 중년 남성이 의자에 바지를 내리고 앉아있었다던가, 정사신에서 이상한 신음을 내는 등의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때문에 가해자를 경찰에 넘기는 횟수도 최근 들어 급증했다.
그러나 이들을 제지하기란 쉽지는 않은 상황. 관계자는 "한번 피해가 접수되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향후 남성 직원을 동원해 감시하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가해자를 잡기가 쉽지 않고 애초에 이들의 극장 입장을 제지할 실용적인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면서 "때문에 극장에선 때아닌 추격전이 벌어지는 일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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