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소지섭, 디도스 공격으로 엄기준에 '통쾌한 복수'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7.18 23: 41

SBS 수목드라마 '유령'의 소지섭이 엄기준에게 통쾌한 복수극을 선사했다.
18일 오후 10시 방송된 '유령'에서는 검찰청 도청 혐의로 체포된 권혁주(곽도원 분)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사이버수사대 1팀이 박기영(소지섭 분)의 주도로 수사에 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변상우(임지규 분)로부터 권혁주가 사용했던 도청기는 세이프텍의 염재희(정문성 분)를 도청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었다는 말을 들은 박기영은 이 모든 것이 조현민(엄기준 분)의 계략이었음을 알아챘다. 그러나 곽도원의 검찰 도청 혐의로 사이버수사대 1팀 전원은 직위 해제 당했다.

사이버수사대 1팀은 직위 해제에도 굴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갔다. 박기영은 이태균(지오 분)을 시켜 조현민이 썼던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세이프텍에 디도스 공격을 가한 뒤, 사이버테러 대응팀으로 신분을 속여 세이프텍에 잠입했다. 세이프텍 내부에 있던 도청기가 어떻게 이동하게 됐는지 CCTV 기록이 필요했던 것이다. 박기영은 성공적으로 CCTV 영상을 복사한 후 백신 업데이트 서버에도 추적 프로그램을 설치, 추후 범죄 추적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기영으로부터 세이프텍 CCTV 영상 카피본을 건네 받은 사이버 수사팀의 국장 전재욱(장현성)은 경찰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창철 도청에 경찰청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재욱은 "경찰청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권혁주가 도청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증거가 발견됐다"며 증거물로 세이프텍 CCTV 영상파일과 검찰청인근 한정식집 CCTV 파일을 공개했다.
세이프텍의 CCTV에는 서랍 안에 보관돼 있던 도청기가 한 남성에 의해 외부로 옮겨지는 장면이 담겼으며, 검찰청 인근 한정식 집 CCTV에는 도청기를 집어드는 치현의 모습이 기록돼 있었다. 이로써 이 모든 것이 임치현 검사의 자작극임을 밝혀졌다. 전재욱은 검찰청 도청 사건의 재조사를 선언했으며, 직위해제 됐던 사이버수사대 1팀 전원의 복직을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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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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