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살아있네' 이어 전지현 '어마어마한~' 유행어 바통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8.07 10: 08

'살아있네' '어마어마한 X년'
상반기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 468만명)에 이어 하반기 최고흥행작 '도둑들'(7일 기준, 727만여명)에서 감칠맛 나는 명대사가 터져나왔다. 흥행작에 이은 명대사 바통이다.
'범죄와의 전쟁'에서 등장한 배우 하정우의 "살아있네~" 란 대사는 명실공히 올 상반기 극장가 최고 유행어. 극중 카리스마 넘치는 젊은 보스 최형태(하정우)가 다방 여종업원의 가슴을 만지며 하는 말이었던 이 감탄사는 이후 영화의 반복되는 대사 중 하나가 됐다. '끝내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이후 여러 곳에서 패러디됐다.

MBN '개그공화국' 코너 중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대사 뿐 아니라 영화 속 설정을 직접적으로 패러디하며 웃음을 안겼고,  가수 이승환은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2'에서 참가자인 에릭남에게 무대를 보고 "살아있네, 살아있어"라는 평을 들려주기도 했다.
하반기로 접어들자 하정우에 이어 '도둑들'의 전지현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도둑들'은 3년만에 천만 영화 가능성이 보이는 작품인 만큼 돌풍인 가운데 극중 섹시한 줄타기 도둑 '예니콜' 역을 맡은 전지현에 대한 극찬이 줄을 잇고 있다. 
'예니콜' 전지현이 극중 '팹시' 김헤수를 두고 "어마어마한 X년 같아"라고 한 말에서 따온 '어마어마한~'이란 수식어는 네티즌에게 회자되며 여러 가지로 패러디되고 있다.
최고시청률을 기록중인 드라마에서 이 대사를 패러디했다고 하는 것은 신드롬을 반증하는 것이다.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배우 조하랑이 천재용(이희준)의 누나로 깜짝 등장, 자신에게 소리를 지르는 재용에게 '어마어마한 x년'을  패러디 한 '아휴~ 어마어마한 꼴통 그만 가자'란 대사를 던져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올해 영화 속 유행어를 만든 이 두 주역들이 이제 '부부'로 호흡하는 것도 재미있는 인연이다. 이들은 내년 상반기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집은 영화 '베를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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